‘야경꾼일지’③ 짧고 강렬한 최원영, 어쩌면 아직 끝이 아닐지도

'야경꾼일지' 속 최원영

‘야경꾼일지’ 속 최원영

이쯤이면, 배우 최원영의 전성기라고 해도 무방할 듯하다.

최원영은 현재 방송 중인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에서 극 초반 시청자를 사로잡은 일등 공신으로 추켜세울만하다. 주인공 이린의 아버지 왕, 해종 역을 맡은 그는 다정다감한 아버지에서 귀기로 인해 광기 어린 모습으로 변하는 두 얼굴을 연기했다.

선한 왕의 얼굴부터 이미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그는 악한 성격을 연기할 때 역시 압도적인 몰입감을 보여줬다. 3회, 죽음을 맞은 최원영은 또 한 명의 오래도록 기억남는 특별 출연 배우로 손꼽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김은숙 작가의 로맨틱 코미디 ‘상속자들’에 출연해 그간의 차가운 이미지를 벗고 따듯하고 신뢰가는 얼굴을 보여준 그는 이렇게 ‘야경꾼일지’를 통해서는 배우로서는 욕심나는 왕 역할에 이어 짧은 분량에도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게 됐다.

비록 3회에서 죽음으로 하차했지만, 아직 기대를 저버릴 수 없는 대목은 ‘야경꾼일지’가 귀신이 등장하는 드라마라는 점에서다. 특히 해종이 주인공 이린의 아버지인만큼, 그가 추후 등장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야경꾼일지’ 속 최원영의 짧고 강렬한 활약이 못내 아쉬웠던 시청자라면, 이 드라마를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사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