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고교처세왕, 연장방송 이끌어 낸 남다른 인기요인은?

tvN '고교처세왕'

tvN ‘고교처세왕’

케이블TV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이‘깡냉이 커플’이란 애칭을 엎었던 서인국-이하나의 결혼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1일 방송된 tvN ‘고교처세왕’ 최종회에서는 서로를 보내고 싶지 않았던 민석(서인국)과 수영(이하나)이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의 결실을 맺는 행복한 결말이 그려졌다.

최종회에서 민석은 현실연애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독일로 떠나려 하지만, 민석을 붙잡고 싶은 수영은 “결혼하자”고 제안, 결혼을 결심하면서 깊은 사랑과 신뢰를 확인했다. 결혼을 결심했지만 그 결실을 맺기 위한 과정은 멀고 험했다. 주변 사람들의 만류,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히면서도 모두를 웃음짓게 한 결말로 눈길을 끌었다. ‘고교처세왕’의 남다른 인기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 교복 재착용에 1인2역까지, 서인국의 재발견

‘18세 본부장’ 민석 역을 맡으며 학교와 회사를 오가는 이중생활을 연기해야했던 서인국은 그의 형인 ‘냉혈한’ 형석 역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찬을 받았다. 그의 드라마 데뷔작 ‘응답하라 1997’에서의 고교생 윤윤제 역할로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는 서인국은 또 한 번 교복을 입고 브라운관에 등장했지만 이전 캐릭터의 깊은 인상을 새로이 덮을 만큼 전혀 다른 캐릭터인 민석으로 빙의했다. 혈기왕성한 18세 고교생 민석과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28세 본부장 형석을 오가는 신들린 듯한 연기는 이번 드라마의 흥행에 가장 큰 몫을 담당했다는 평이다.

# 망가짐도 불사한 이하나, ‘독보적인 로코퀸

‘망가져도 사랑스러운’ 캐릭터 수영을 연기한 이하나는 5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해 걱정과 우려의 시선도 받았지만 이를 단 번에 불식시키듯 여배우로서는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독보적 캐릭터로 ‘로코퀸’ 반열에 올랐다. 실제인지 연기일지 모를 능청스러운 연기와 구부정한 자세와 걸음 걸이, 언어습관까지 디테일한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 이하나는 타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정수영 역에 제격이었다.

# 매회 반복된 ‘역대급 결말’

학교와 회사를 오가는 18세 고교생의 이중생활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매주 월화밤을 심장을 졸이며 보내야했다. 나이와 신분을 들키지 않으려 아슬아슬한 모험을 감행한 민석의 스토리에 날마나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것.

하지만 수영에 대한 마음만은 진심이었던 민석의 애정 표현은 매회 ‘역대급 결말’을 만들어냈다. 깁스를 한 채 키스 장면을 연출한 ‘깁스 키스’, 철봉에 매달려 키스한 ‘철봉 키스’, 수영이 좋아하는 강냉이로 마음을 표현했던 ‘강냉이 프러포즈’ 등 두 사람의 애정표현이 올 여름 안방 극장을 후끈 달궜다.

# 조연들의 맹활약 ‘씬 스틸러’들의 탄탄한 연기

그야말로 ‘씬 스틸러’였다. 조연들의 탄탄한 연기는 드라마를 보는 내내 웃음보를 자극했다. 민석의 아버지로 등장한 오광록, 할아버지 역 권성덕에서부터, ‘민석 바라기’ 유아 역의 이열음, 민석의 학교친구 덕환 역의 강기영, 태석 역의 이태환에 이르기까지 눈길을 훔치는 그들의 역할이 주연의 역할을 더욱 빛나게 했다.

무엇보다 컴포Inc 사람들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한이사-김팀장 콤비로 큰 웃음을 안겼던 명품 배우 김원해와 조한철의 눈부신 활약과 더불어 박대리 역에 최필립, 윤주임 역의 박수영, 지사원 역의 이주승, 한상희 역의 이아린, 고윤주 역의 신혜선, 윤도지 역의 천이슬까지 모든 조연들이 생생히 살아있는 캐릭터의 역할을 잘 감당해줌으로써 시청자들이 즐길 수 있는 드라마가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극본을 담당한 양희승, 조성희 작가는 “제작진과 연기자들 모두가 행복하게 만들어나갔던 드라마여서 매우 흐뭇하다. 과분한 시청자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열띤 반응에 한 회 에피소드가 연장되며 17화로 종영한 ‘고교처세왕’은 시청자들에 제공하는 또 다른 선물로 스페셜 편 ‘고교처세왕 Company(컴퍼니)’를 방송한다.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비하인드 스토리, 드라마 속 비밀포인트, 배우들이 직접 촬영한 셀프 카메라 등 드라마에 버금가는 재미와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