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 행복 에너지 네 소녀가 출동합니다! (인터뷰)

프리츠

프리츠, ‘무서운 동네의 귀여운 특공대(Pretty Ranger In Terrible Zone)’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비장하면서도 귀여운 팀명은 네 소녀들의 밝고 경쾌한 기운을 그대로 나타내줄 수 있었다. 프리츠의 멤버는 유나, 슈아, 하나, 아리와 함께 로봇곰 프랭크로 구성됐다. 이날 프랭크는 여름 맞이 개조로 인해 충전 중인 관계로 함께 하지 못했다.

프리츠는 모바일 게임 ‘몬스터 길들이기’ 주제곡 ‘걸스출동’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고 ‘인류최대난제~오에오에’, ‘수박수박 수박송’ 등으로 자신들의 발랄한 개성을 드러냈다. 프리츠는 공중파 음악 프로그램 무대에 오르지 않았음에도 삼촌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일명 ‘찍덕(고품질의 사진을 촬영해주는 팬)’까지 보유하고 있다.

프리츠는 신기하게도 팀 내 리더가 따로 없다. 리더는 없지만 네 멤버 모두 자신이 리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임하고 있는 귀여운 신인이다. 함께 있는 것으로도 긍정의 에너지가 샘솟아 나오는 프리츠,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동!

Q. 오는 9월까지 일정이 잡혀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요즘은 어떤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가?
슈아 : 2박 3일동안 전국 투어 릴레이 무대를 가졌다. 수원, 원주, 양구, 울진, 합천, 부산 그리고 서울 등 다양한 지역을 다녀왔다.

Q. 많은 지역에 다녀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어디였나?
하나 : 양구! (멤버들 : 맞아 맞아) 양구에서는 군인 분들 앞에서 무대를 꾸몄다. 사실 데뷔 후 군인 분들 앞에 서는 것은 처음이었다. 반응이 최고였다. ‘수박수박 수박송’ 노래에 맞춰 응원도 해주셨다. 우연히 무대에 수박도 두 통이 있었다. 수박송이 더 재밌게 느껴지셨을 것이다.
슈아 : 무대까지 응원 소리가 우렁차게 들렸다. 오히려 서울에서의 공연보다 팬 분들이 더 많이 오신 것처럼 응원해주셨다. 인상 깊었다. 울진 뮤직팜 페스티벌도 기억에 남았다. 그 떄 음향 사고가 나서 한번 더 무대를 가질 수 있었다. 당황했지만 오히려 관객들께 우리 무대를 두 곡이나 들려드릴 수 있었다. 하하하.
아리 : 고향인 부산에서의 무대가 기억에 남는다. 친구들도 많이 오고 공연 뒤에 싸인 요청도 받았다. 인상 깊었다.
유나 : 합천에서 좀비런 행사 공연에 참여했었다. 그 쪽 드라마 세트장에 가봤는데 처음이라 정말 신기했다. 계속 비가 오고 습한 날씨였는데 반응이 뜨거워서 좋았던 무대였다.

Q. 그러고 보니 프리츠는 게임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다. 게임 배경음악에도 참여하고 오락실에서 미니 콘서트를 갖기도 했다. 실제로 게임을 좋아하는 멤버가 있는지?
하나 : 유나 언니가 게임을 정말 잘한다. 폰게임부터 가릴 것 없이 잘한다. 언니는 해보면 무조건 1등을 찍어야 한다.
유나 : 부산에서 오락실에 가게 됐는데 푹 빠졌다. ‘뉴비트’라는 게임이었나… 앞으로도 자주 갈 예정이다. 호호.
하나 : 안 그래도 어제 회사 분들과 오락실에 들렀는데 문을 닫았더라. 에이 머리까지 묶고 집중하려 했는데…

Q. 데뷔한지 얼마 안됐는데 프리츠에겐 많은 팬들이 있다. 그 중 인상 깊었던 팬을 꼽자면?
하나 : 공연 중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다. 그걸 어떻게 하셨는지 팬 분들께서 손수건을 준비해오시더라. 공연하는 중간 앞으로 나와 손수건을 주셔서 감동받았다.
아리 : 일본에서 우리를 보기 위해 오신 여성 팬분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슈아 : 학생 팬분들도 기억에 남는다. 여자 고등학생 팬들이 우리의 안무를 직접 추는 커버댄스 영상을 게재하셨는데 너무 귀여웠다. 삼촌 팬분들은 우렁찬 소리로 힘이 돼주신다. “예쁘다! 출동!”이런 구호를 외쳐서 힘을 주신다.
유나 : 매번 “유나 짱짱걸!”이라 외쳐주시는 분이 있다. 이 말을 들을 때마다 무대에서 엄청난 힘이 난다.

프리츠 하나(왼쪽), 슈아

프리츠 하나(왼쪽), 슈아

Q. 프리츠의 콘셉트는 굉장히 독특하다. 로봇곰 프랭크가 함께 한다는 것도 그렇고 이색 걸그룹이란 이야기를 듣는다. 처음 들었을 때 반응이 궁금하다.
하나 : 오히려 이런 콘셉트를 하고 싶었다. 콘셉트를 듣게 된 후 ‘아 내가 원하는 것이었는데!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하려고 늘 노력하고 의욕도 생겼다. 많은 분들께서 특이하다고 하시는데 매일 하니 특이한지 잘 모르겠다. 하하.
슈아 : 난 사실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다. 그 당시 콘셉트에 대해 자세히 이해하진 못했지만 노출이 없다는 이야기에 너무 좋았다.
유나 : 처음에 난감하고 당황했다. 일반적으로 걸그룹이라 했을 때 생각했던 느낌과는 굉장히 달랐다. 그런데 노래를 듣다 보니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고 머리 속에 남았다. ‘이래서 독특한 콘셉트를 하나보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리 : 난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주변에서 오히려 걱정하셨다. 하하. 음악을 들어보니 괜찮다고 생각했다.

Q. 각자 어떤 계기로 가수의 꿈을 가졌는가? 얼마나 연습을 한 뒤 프리츠가 될 수 있었는지?
하나 : 1년 정도 연습을 했다. 가족분들도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셨다. 할아버지나 작은 아버지 등 많은 가족들이 음악을 하셨다. 그래서 나도 자연히 음악을 좋아했고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
슈아 : 하나를 제외하고는 평균 연습 기간이 2년 정도 된다. 나는 노래를 좋아하던 아이였다. 동네 다니며 이웃집 아저씨께 인사도 드리고 친해졌는데 회사 이사님이셨다. 하하. 오디션 제안을 하셔서 가수의 길로 들어왔다.
아리 : 어린 시절 학예회, 장기자랑 등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하면 호응에 기분이 좋았다. 그 때부터 꼭 가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나 :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다. 부모님의 반대로 못하고 있다가 실용음악과에 진학하게 됐다. 아무래도 아이돌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니 난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학교 교수님께서 회사를 소개시켜 주셨다.

Q. 최근 많은 걸그룹들이 활동하며 그야말로 걸그룹 ‘전쟁’이다. 이 안에서 프리츠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하나 : 일단 우리에겐 프랭크가 있다. 하하. 우리를 제대로 각인시킬 수 있는 친구다.
슈아 : 우리는 성형을 전혀 안한 노 성형돌이다!
유나 : 음악적 사운드가 다른 걸그룹보다 센 느낌이 강하다. 안무도 파워풀한 편이며 라이브를 추구하고 있다. 그것이 차별점이 아닐까.

Q. 이제 막 새 발걸음을 뗀 신인인데 주변 분들의 반응은 어떤가?
하나 : 주변에서는 신선하고 볼수록 빠져드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 노래도 좋다 하시고 귀엽게 봐주신다. 가족 분들은 워낙 음악 하는 것을 좋아하셔서 응원해주신다.
슈아 : 부모님께서 자랑스러워 하신다. 친구들은 “초딩같아~ 애들같아”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하. 아직 음악 방송에 안 나가서 방송 무대도 궁금해 하신다.
아리 :가족 분들께서 굉장히 좋아하셨다. 어머니께서 친척들께 직캠을 추천해주시고 숙모께서는 공연에 오셔서 폰으로 직접 영상을 찍으셨다.
유나 :최근 학교 동기 중 군대간 친구들이 군대 TV에 우리의 뮤직비디오가 나온다고 연락이 왔다. 군인 분들께서는 섹시 콘셉트를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신기했다.

Q. 막내 아리는 부산에서 학교를 다녔지만 활동에 몰두하기 위해 자퇴를 했다고 들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텐데.
아리 : 결정하는 데 힘들진 않았다. 활동을 하려면 서울로 올라왔어야 했다. 쿨하게 포기하고 이 일에 몰두해 이 것으로 성공하려고 한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 하하.

Q. 각자 멤버들 모두 예명인가? 그 이름의 뜻이 있다면 궁금하다.
하나 :인사를 하는 것을 좋아해서 하지메 마시떼 나마스떼 사와디캅의 약자로 하나다.
슈아 :슈퍼 아드레날린 에너지의 약자 슈아다.
아리 :나는 ‘아리아리’에서 파생된 단어 아리다. 하하.
유나 :초능력을 좋아해서… 유리겔라 나이스 스푼의 약자, 유나다.

프리츠 아리(왼쪽), 유나

프리츠 아리(왼쪽), 유나

Q. 재밌고도 신기하고 묘한 프리츠 예명의 비밀이다. 그렇다면 프리츠의 목표는 어떤 것일까?
하나 :최근 생긴 목표인데 월드 투어를 해보고 싶다. 프리츠 멤버들과 함께 세계를 누비고 싶다. 개인의 목표라면… 양평에 행사간 적이 있었는데 너무 좋았다. 땅콩집을 예쁘게 지어서 가족들과 정원도 가꾸며 카페를 차리고 싶다. 헤헤.
슈아 : 음원 사이트에 보면 악플이 많다. 악플을 썼던 분들이 ‘볼수록 괜찮네’라는 생각이 드시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나의 개인적 목표는… 여유롭게 빵집을 차리고 싶다.
아리 :프리츠가 신인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나도 개인적 목표를 말하자면 요리하는 사람과 만나서 나중에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 하하.
유나 :프리츠가 이번 연말을 바쁘게 보냈으면 좋겠다. 지금도 좋지만 보다 더 활발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목표는 나이가 들어서도 걱정 없이 음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프리츠를 아껴주고 항상 응원해주는 팬분들께 한 마디를 남긴다면?
하나 : 팬미팅을 자주 열지만 감사함을 전하기가 되게 힘들다. 요즘 스케줄 때문에 트위터도 잘 못하는데 그래도 늘 감사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계속 생각하고 있으니 그 자리에 있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사랑합니다. 알러뷰! 팬분들은 어딜 가도 낯설지 않게 해주시는 것 같아서 든든하다.
슈아 :스케줄이 많다 보니 트위터로 소통을 못하게 돼 아쉽다. 어딜 가던 같이 따라와주셔서 항상 감사하다. 프리츠에게 늘 소중하신 분들이다.
아리 :더우실텐데 항상 열심히 응원해주신다. 야근도 하시는 것 같은데 늘 감사하고 기다리고 있다. 알러뷰 뿅뿅!
유나 :지방 행사까지 함께 와주시는 것을 보면 힘드실텐데 걱정도 된다. 우리가 걱정해드리면 ‘너희를 보면 힘이 난다’는 말씀이 정말 힘이 된다. 소중한 분들이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