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제정’ 각계각층 한목소리에 방송은 ‘침묵’

 

영화인들의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영화인들의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각계 각층의 단식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송 프로그램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김장훈은 지난 4일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중인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유가족들의 단식 현장에 동참했다. 공연을 위해 당초 1차 단식을 중단하고 단식을 이어가려던 김장훈은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며 단식을 강행하기로 결정, 8일째 단식 농성을 함께하고 있다.

영화인들 또한 이같은 움직임에 함께 하고 있다. 영화감독 류승완 정지영 장준환 박정범 및 심재명 명필름 대표,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 등 영화인 20여명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영화인모임'(가칭)을 만들고 지난 9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벌인 후 릴레이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이다.

영화인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유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그리고 재발방지대책”이라며 “이를 위해 수사권은 유족들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에 부여돼야 한다. 우리는 유가족들이 원하는 세월호 특별법이 지극히 타당하고 합리적이라 생각한다”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특히 유가족들은 수사권과 기소권 없이 여야합의를 이루려는 정치권의 움직임에 격렬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지상파 방송 뉴스 등 방송 프로그램은 이같은 움직임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각계 각층 시민사회단체들의 세월호 특별법 제정 요구 움직임에 대해 지상파 방송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 단식 농성과 집회가 진행된 지난 9,10일 주말 동안 방송3사 주요뉴스는 수사권과 기소권 없는 세월호 특별법 합의에 대한 유가족들의 목소리는 반영하지 않았다. 종합편성채널 JTBC만이 주말 뉴스를 통해 각계 각층에서 일고 있는 세월호특별법 반대 소식을 보도했다.

지상파 3사의 여타 시사교양 프로그램도 세월호 이슈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방송 3사 보도, 교양 프로그램은 지난 7월 말 고(故) 유병언 회장의 사망 당시 이에 대한 미스터리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을 뿐 세월호 관련 이슈가 단식 농성과 집회 등으로 이어지면서 실효성 있는 특별법 제정 요구로 번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뉴스Y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