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정은 엉뚱하고 진지하고, 음…엉뚱하다. ”

OCN (이하 )은 사극과 추리물, 과학수사와 액션에 코미디를 더해 만들어진 독특한 드라마다. 정조의 총애를 받던 정약용(박재정)은 주변의 시기로 좌천당하고 말직을 얻어 지방으로 내려온다. 지역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탐정으로 활약하는 정약용은 허허실실 하는 성품으로 엉뚱한 유머를 구사하고, 아픈 사연을 지닌 야무진 다모 설란(이영은)은 그런 정약용과 종종 부딪히면서도 파트너로 정이 들어간다. 사전제작으로 8부작의 2회분 가량만 촬영을 남겨 둔 현장에서 박재정과 이영은, 두 배우를 잠시 만났다.

“박재정은 엉뚱하고 진지하고, 음...엉뚱하다. ” 에서 타이틀 롤을 맡았는데 말투와 외모가 상당히 잘 어울린다.
박재정 : 사극은 옛날부터 좋아했던 장르라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게다가 정약용이라는 인물은 굉장한 대학자시고 워낙 다방면에서 뛰어나셨던 분이라 애정이 많이 간다.

사실 사극 데뷔는 올 여름 MBC 에서 미실의 옛 연인 사다함으로 이미 했던 셈이다.
박재정 : 은 특별 출연이라 짧게 등장했고 사다함이라는 인물이 본편의 내용과는 약간 비껴 있었는데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반응을 보여 주셔서 재미있었다. 그로 인해 MBC 의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도 출연하게 됐고.

그런데 ‘우결’을 보면 연예인이라기보다는 평범한 집안에서 가정교육 잘 받고 자란 청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박재정 : 나도 ‘연예인스러운’ 쪽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그냥 평범하고 흔한 내 또래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우결’은 원래 여자 분들이 많이 보시는 프로그램이지만 아무래도 난 대한민국에서 29년을 살아온 남자니까 최대한 주위 다른 남자들과 나의 비슷한 면을 많이 끄집어내려고 했다. 출연하면서 남자들로부터 공감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주로 현대극에서 연기해 왔는데 사극인 을 준비하며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박재정 : 사극이라서 특별히 다르게 하기보단 캐릭터 자체에 더 깊이 접근하려고 한다. 다른 작품을 할 때에는 대본 외의 서브 텍스트를 좀 더 읽고 보고 준비하는 편이었는데 오히려 이번에는 정약용이라는 인물의 철학,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 같은 걸 바탕에 깔고 다른 부분은 현장에서 서로 맞춰가려고 한다. 상대 배우의 생각도 많이 들어보고 감독님의 지시에 초점을 맞춘다. 아무래도 극 중에서 이 분은 탐정이시니까 그런 면을 좀 더 추가시켰고.

사극이면서 수사물이고 코미디가 섞여 있다 보니 미국 드라마에서의 수사물처럼 캐릭터들이 독특하다. 정약용의 어떤 면을 잘 보여주고 싶은가.
박재정 : 기존에는 학자 이미지가 강하셨는데 물론 학자이기도 하시지만, 극 중에서는 탐정이 되는 배경 자체가 어떤 사건에 휘말려 좌천되셔서 지방에 내려와 활동하시는 상황이니까 양반이면서도 서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살리고 싶다. 그들과 같이 지낼 때는 장난기 있고 유머러스하고 가끔 실수도 하는 인간적인 면을, 사건을 수사할 때는 진중하고 카리스마 있는 성격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두 상황에서 캐릭터를 좀 다르게 표현하려고 한다.
“박재정은 엉뚱하고 진지하고, 음...엉뚱하다. ” 의 설란은 사극의 여주인공으로 가장 각광받는 직업 중 하나인 다모다. 연기하기에 어떤가.
이영은 : 특집극 이나 KBS 등 사극에 몇 번 출연했지만 설란은 내가 주로 해왔던 발랄한 캐릭터와는 많이 달라서 고민을 좀 했다. 감독님께서 믿고 따라오라고 해 주셔서 부담을 덜고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무게감 있는 대사 톤이나 표정을 잡는 게 어려웠지만 점점 익숙해져서 재미있다.

수사물인데 육체적으로 힘든 점은 없나?
이영은 : 다 괜찮은데 의상이 다모 복장이라 좀 얇아서 춥다. (웃음)

예고편을 보면 3회에서 설란의 과거나 비밀이 등장하는 것 같은데 어떤 설정인가.
이영은 : 설란이 어릴 때 언니와 함께 누군가에게 납치가 되는데 그 때 언니가 죽는다. 그래서 자기와 같은 피해자가 없게 하기 위해 다모가 되고 다른 사람들의 사건을 해결해가며 그 상처를 극복하려고 하는 내용이다.

정약용과 설란의 러브라인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이영은 : 처음엔 성격이 안 맞아 앙숙이다가 3회를 기점으로 조금씩 감정이 진전되다가 오늘 촬영하는 7회에서는 대놓고 질투한다. (웃음) 여자 수사관 정연(윤지민)과 정약용이 같이 있는 걸 째려보기도 하고 말로도 표현한다. 실제로도 윤지민 씨처럼 키 크고 카리스마 있고 섹시한 분들을 부러워한다. 내가 갖지 못한 걸 가지신 분이라.

남자로서의 정약용은 어떤가.
이영은 : 매력 있다. 똑똑하고 재치 있고 사건 해결 능력도 있고, 멋있다.

그럼 정약용을 연기하는 박재정은 파트너로서 어떤가.
이영은 : 엉뚱하고 진지하고, 음…엉뚱하다. (웃음)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사진. 채기원 ten@10asia.co.kr
편집. 장경진 thre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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