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참 좋은 시절’, 가족이 있기에 참 좋은 시절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참 좋은 시절
KBS2 주말 드라마 ‘참 좋은 시절’ 50회 2014년 8월 10일 일요일 오후 8시

다섯 줄 요약
둘 만의 여행을 떠난 동석(이서진)은 서울지검 특수부로 발령 난 사실을 해원(김희선)에게 말한다. 떠나는 동석과 해원을 위해 모든 가족들은 영상 편지를 남긴다. 아버지 태섭(김영철)의 사랑을 받아들인 동희(옥택연)는 김마리(이엘리아) 집안과 상견례를 앞두고, 영춘(최화정)에게 진심어린 고백을 전한다. 동탁(류승수)는 톱스타로 성장했고, 정신 차린 태섭은 쌍호(김광규) 족발집에 취직했다. 그리고 장소심(윤여정)은 이혼했지만, 여전히 가족 테두리 안에 있었다. 그렇게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리뷰
“눈물이 날만큼 힘겨웠고 서럽고 고통스러웠지만 그 힘겨움과 설움을 버틸 수 있는 사랑과 사람이 우리에게 있었다. 그래서 그 시절에 우리는 눈부시게 찬란하고 아름다웠고, 우리에게 그 시절은 세상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참 좋은 시절이었다.”

50회를 달려온 ‘참 좋은 시절’의 의미는 극 중 강동석의 내레이션으로 강조하며 훈훈한 결말을 맺었다. 모두 제자리를 찾았고, 모두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물론 앞으로 이들에게 어떤 힘겨움이 찾아올지 모르지만, 이들에겐 그 누구보다 사랑으로 뭉친 사랑과 가족이 옆에 있기에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 분명하다. 이는 곧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따뜻한 메시지다.

“내려올 적에는 혼자 내려왔는데, 올라갈 적에는 그래도 해원이랑 둘이 가게 되서 참말로 다행이여. 이제 안심이 돼.” 서울로 떠나는 동석 해원에게 남긴 소심의 말이다.

불안한 관계와 깨진 가정에서 시작돼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강조했던 ‘참 좋은 시절’이다. 소심의 말처럼, 홀로 떠났던 강동석은 다시 가족 곁을 떠났지만, 이제는 혼자가 아닌 가족이었다. 어디에 있더라도 ‘가족’이란 끈끈한 끈이 연결돼 있다. 형제였지만, 형제 간의 정을 나누지 못했던 동석과 동희도 비로소 가족으로 묶였다. 동희와 영춘, 동희와 태섭도 마찬가지다.

장소심은 황혼 이혼으로 가족과 떨어졌지만, 오히려 가족 간 울타리는 더욱 끈끈해졌다. 그리고 가족 모두 행복한 모습에 그 누구보다 기뻐하고, 웃음 짓는다. 형수, 할머니, 형님, 며느리, 엄마 등 다양하게 불렸지만, 결국 소심은 모두의 어머니였다. 동옥(김지호) 역시 누군가의 보살핌 없이 홀로서기에 성공했고, 우진(최웅)과도 사랑을 이어갔다.

지금 당장은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훗날 ‘참 좋은 시절’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결국 가족의 힘이다. 평범하지만, 그래서 때론 잊어버리게 되는 이 단순한 진리가 자연스럽게 우리 마음에 젖어 들었다. ‘참 좋은 시절’이 우리에게 남긴, 아주 큰 메시지다.

수다포인트
-막장 없는 따뜻한 드라마를 만들어주신 제작진 여러분께 박수 보냅니다.
-‘참 좋은 시절’ 마지막회를 보면서, 지금 내 옆에 있는 가족을 떠올립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한 마디 나눠보세요. 
-소심과 교장선생님은? 괜한 상상에 빠져 있는 1인!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