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JYJ, 여름 밤 달군 열정의 키워드 셋

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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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JYJ가 여름 밤을 열정으로 수놓았다.

JYJ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2014 JYJ 아시아 투어 ‘더 리턴 오브 더 킹(THE RETURN OF THE KING)’을 개최했다. 이날 약 3만 명의 팬들이 JYJ를 보기 위해 그들의 상징, 빨간색 야광봉을 들고 등장했다. 팬들은 질서 정연한 모습으로 자리를 채우며 돌아온 JYJ를 응원했다.

그동안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JYJ의 콘서트를 축하해주듯 한 풀 꺾인 모습으로 선선한 바람을 선사했다. 김준수 역시 “야외 공연하기 정말 좋은 날씨다”며 “몇 년 전 추억이 생각난다. 그 때는 마이크가 너무 차가워서 힘들었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기분이 좋다”고 신나게 말했다. JYJ 멤버들은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 즐기며 공연장을 수놓은 빨간 빛처럼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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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yword 1. 실력
JYJ는 업그레이드 된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JYJ 멤버들은 지난 2010년 공연 이후 약 4년 만에 함께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이전보다 더 힘차고 강렬한 JYJ 멤버들의 실력이 눈에 띄었다. 멤버들은 화려한 퍼포먼스, 칼군무가 돋보이는 댄스곡 무대와 함께 감미로운 발라드까지 총 23곡의 다양한 무대를 펼쳤다.

JYJ 세 사람은 칼군무와 강렬한 퍼포먼스에 대해서 유쾌하게 풀어나가기도 했다. 댄스곡 무대 뒤 김준수는 “우리가 10년 뒤에도 춤을 이렇게 출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김재중은 “걱정도 많이 했지만 티저가 나온 뒤 우리가 신인그룹인 줄 알았다”며 “파릇파릇했다. 그런데 방송 정지를 당했다”고 덧붙여 모두의 미소를 자아냈다.

JYJ는 미국 현지 댄서들과 함께 격렬한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박유천의 솔로 무대에는 Mnet ‘쇼미더머니3’에 출연한 래퍼 스내키첸이 함께 호흡을 맞춰 색다른 느낌을 선사했다. JYJ는 중앙 무대, 돌출 무대 등을 열정적으로 오가며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보였다. 데뷔 11년 차인 JYJ만의 노련함과 여유가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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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yword 2. 호흡
JYJ는 대규모의 공연장이었지만 관객과 가까이, 그리고 함께하기 위해 노력했다. JYJ는 약 80미터의 돌출 무대를 제작해 관객들과 보다 가까이 호흡했다. 이와 함께 국내 가수 단독콘서트 최초로 돌출 무대와 연결된 스틸트러스 구조의 무대를 시도해 생동감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에서는 특수 장치로 메인 무대에 무빙 프로그램 트러스 8개가 투입돼 곡의 특성을 돋보이도록 연출했다. 돌출 중앙 무대 주변에 설치된 4개의 런웨이 트러스는 공연 중 돌출 중앙 무대 주변에 기둥이 세워지는 연출을 선보이며 공연의 완성도를 더했다.

공연 중간 ‘찾았다’ 무대에서 멤버들은 각각 무빙카를 타고 여러 곳에 있는 팬들을 만났다. 무빙카를 타고 이동한 JYJ 멤버들은 2, 3층에 위치한 팬들을 위해 설치된 간이 무대에서 감미로운 곡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JYJ 멤버들은 팬들과 대화를 나누며 훈훈한 호흡을 보였다. JYJ는 “오랜만에 만나게 돼 너무 기쁘다”며 “JYJ를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3년 만의 컴백한 완전체 앨범이며 좀처럼 방송 활동이 드물었던 JYJ이기에 이번 공연은 더욱 뜻 깊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멤버들은 진지한 퍼포먼스와 함께 장난 넘치는 모습도 보였다. 김재중과 박유천은 각각 타투에 새긴 멤버들을 이야기하자 김준수는 “난 심장에 새겼다. 지금도 심장에 여러분이 있다”고 능청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멤버들은 일명 ‘샤몰이(김준수의 모습을 귀여워하며 놀리는 것)’를 보이며 공연의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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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yword 3. 만능
첫 번째 정규 앨범과 두 번째 정규 앨범 사이였던 3년 동안 JYJ 멤버들은 각각의 위치에서 활동해왔다. 그들은 솔로 앨범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에서 활약하며 입지를 다졌다. JYJ 멤버들이 오랜만에 완전체란 모습으로 함께 했기에 반가움은 배가 됐다.

멤버들은 3년이란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변함없는 호흡을 보였다. 11년 이상을 함께 해온 세 사람의 우정과 호흡이 빛나는 공연이었다. 호흡 뿐 아니라 멤버들의 솔로 무대도 풍성하게 관객들을 찾아왔다.

첫 주자는 김준수였다. 김준수는 ‘7살(7 years)’를 시작으로 솔로 앨범 수록곡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 ‘턴 잇 업(Turn it up)’, ‘인크레더블(Incredible)’ 등을 열창했다. 김준수는 특유의 미성과 풍부한 성량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흥에 겨운 김준수는 “한 손! 두 손!”을 외치며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어 박유천은 반갑고도 감미로운 무대를 꾸몄다. 그동안 박유천은 드라마, 영화 등에서 연기력을 펼쳐왔다. 때문에 박유천의 솔로 무대는 반가움이 가득했다. 박유천은 ‘30(Thirty)’, ‘그녀와 봄을 걷는다’, ‘아이 러브 유(I Love You)’ 등을 선보였다. 박유천은 파란 니트를 입고 등장해 달콤하고도 은은한 매력을 적극적으로 발휘했다. 특히 ‘그녀와 봄을 걷는다’ 무대 배경 영상 속 꽃잎과 박유천의 모습은 그대로 어우러져 봄날의 느낌을 선사했다.

김재중은 열정 넘치는 로커로 변신했다. 그는 ‘디어 제이(Dear J)’, ‘버터플라이(Butterfly)’, ‘마인(Mine)’ 등의 무대를 펼쳤다. 김재중은 열정적인 모습과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록 물결로 물들였다. 특히 김재중은 과감하게 상의 수트를 벗으며 섹시한 모습을 보여 팬들을 열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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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와 함께 팬들도 열정의 여름 밤을 보냈다. 팬들은 관객석을 가득 채우며 JYJ의 새로운 2막을 축하했다. 팬들은 빨간 빛 야광봉을 흔들고 노래를 맞춰 부르며 적극적으로 응원했다. 또한 그들은 고마움을 거듭 보이는 멤버들의 멘트에 환호와 응원으로 화답했다. 방송 활동이 적은 완전체 JYJ지만 그들이 지금까지 롱런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옆을 든든하게 지켜준 팬들의 힘이 가장 컸을 것이다. JYJ와 팬들의 돈독함은 공연장에서 돋보일 수 있었다.

JYJ는 지난 7월 29일 3년 만에 두 번째 정규앨범 ‘저스트 어스(JUST US)’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발매 직후 각종 음원사이트 1위를 점령했으며 오프라인 앨범 선주문 12만 장을 기록해 JYJ의 저력을 입증했다. JYJ는 이날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북경, 상해,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8개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