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 “27년간 알콜 의존 증세, 불면증 때문”…이적 안타까운 눈물

꽃보다청춘 윤상

윤상이 안타까웠던 과거를 고백했다.

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청춘’ 2화에서는 20년 지기 윤상 유희열 이적의 우정이 가슴 뭉클함을 전했다.

어렵사리 구한숙소에서 윤상의 무심한 말 한마디에 서운함을 감출 수 없었던 이적, 두 사람의 어색한 기류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고, 윤상은 이적의 눈치를 살폈다. 이윽고 어색하게 마주 않은 저녁 식사자리에서 윤상은 그동안 한번도 꺼낸 적 없는 이야기를 전했다.

윤상은 가수로 데뷔한 이래 27년 동안 매일같이 술을 먹지 않고는 잠을 잘 수 없었던 속사정을 말하며 “술을 마시기 시작한 첫 번째 이유는 불면증이다. ‘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도 술에 의존했냐’고 할 수도 있다. 음악을 하면서 큰 즐거움을 느끼지만 가장 큰 슬픔도 음악을 하면서도 느꼈다”라며 뮤지션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여행내내 동생들에게 폐를 끼친다고 생각했던 윤상은 불면증 약과 부작용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던 터. 윤상의 진심 어린 이야기에 이적은 어린 아이처럼 엉엉 울었고, 20년 지기 친구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했다. 서로를 아껴온 20년의 우정이 페루에서 더욱 견고해졌다.

그들의 우정만큼이나, 서운함을 떨쳐내고 난 후의 취침 전 이야기 또한 뜨거웠다. 3인방은 19금 토크로 그들의 밤을 꽉 채웠다. 시종일관 ‘삐~’소리로 덮을 수 밖에 없는 이들의 농익은 대화 때문에, 세 사람은 리마에서부터 한국에 돌아가기 직전까지 제작진에게 수차례 “제발 잘 편집해줘”라고 신신당부 했다고. 그러나 이들의 대화는 높은 수위 때문에 방송에 나갈 수가 없어, 그들의 걱정을 무색하게 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tvN ‘꽃보다 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