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역(性域) 깬 ‘도수코 가이즈앤걸스’, 리부트 성공할까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코리아 GUYS&GIRLS' 제작발표회 현장의 김원중, 한혜연, 장윤주, 이혜주(왼쪽부터)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코리아 GUYS&GIRLS’ 제작발표회 현장의 김원중, 한혜연, 장윤주, 이혜주(왼쪽부터)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GUYS&GIRLS(이하 도수코 가이즈앤걸스)’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해 말 종방한 ‘도수코4’ 다음으로 등장한 ‘도수코 가이즈앤걸스’에서는 시즌 최초로 남자 모델이 합류한다. 지난 2010년부터 이어온 ‘시즌제 명명법’도 버렸다. 사실상 ‘리부트’격 프로그램인 셈이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도수코 가이즈앤걸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헌주 PD는 “시즌이 장기화됨에 따라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남자 모델의 합류도 그런 변화의 일환”이라며 “미국 원작(‘Amerca’s Next Top Model’)의 경우에도 남자 모델 투입으로 다시 ‘붐업’에 성공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수코’ 초창기 때만 하더라도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시즌1 우승자 이지민, 시즌2 우승자 진정선 등 여자 모델들이 ‘도수코’ 우승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모델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오디션·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늘 그러하듯, 이런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시즌3, 시즌4에서도 최소라, 신현지, 정하은, 황현주 등 스타 모델이 발굴됐지만, 체감 반응이 예전만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코리아 GUYS&GIRLS' 제작발표회 현장의 김원중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코리아 GUYS&GIRLS’ 제작발표회 현장의 김원중

프로그램 개편으로 돌아온 ‘도수코 가이즈앤걸스’는 기존의 출연진 장윤주, 한혜연 스타일리스트 등에 현업 남자 모델 중 최고로 손꼽히는 김원중을 섭외해 관심을 끌었다. 그간 ‘도수코’ 시리즈가 여자 모델의 선발에 방점을 찍어온 만큼, 이번 시즌에서 특히나 김원중의 역할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원중은 “항상 ‘도수코’ 시리즈를 시청자 입장에서만 보다가 멘토로 참여하게 되니 기분이 이상하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참가자들의 성장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많이 고민했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모델들에게 기술적인 것보다는 내가 경험한 것들 위주로 전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도수코 가이즈앤걸스’를 통해 처음으로 남자 모델의 심사까지 맡게 된 심사위원들도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장윤주는 “처음부터 남녀가 함께 경쟁하는 시즌이라서 미션 선정에 고심을 거듭했다”며 “특정 성(性)에 유리한 미션이 아니라, 팀 미션이 될 수 있도록 미션을 구성했다. 평가는 평등했다고 생각한다. 성별을 가리기 보다는 모델의 기본 자세와 창의력을 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코리아 GUYS&GIRLS' 제작발표회 현장의 장윤주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코리아 GUYS&GIRLS’ 제작발표회 현장의 장윤주

또 심사와 별개로 혈기 왕성한 남녀 모델들이 함께 한다는 점도 ‘도수코 가이즈앤걸스’에 색다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김 PD는 “기존 시즌과 달리 남자 모델들의 합류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강해졌다”며 “남녀 모델들의 로맨스와 나름의 갈등(?)도 있다. 그런 부분이 ‘도수코 가이즈앤걸스’에 또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최초로 성역(性域) 깬 ‘도수코 가이즈앤걸스’는 ‘대한민국 최고의 모델 등용문’으로 불리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오는 16일 오후 11시 공개된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온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