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오스본 “관객 있는 한 언제까지나 무대 오를 것”(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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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의 거장 오지 오스본이 12년 만에 내한한다. 오지 오스본은 8월 9~10일 양일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록페스티벌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 2014’(이하 시티브레이크)에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렸다.

오지 오스본은 주다스 프리스트와 함께 헤비메탈을 창시한 것으로 평가받는 블랙사바스 출신으로 지난 40여 년 간 헤비메탈을 상징하는 뮤지션으로 자리한 바 있다. 지난 2002년 2월 22일에는 기타리스트 잭 와일드와 함께 첫 내한공연을 가지며 한국 팬들을 흥분시킨 바 있다.

11장의 솔로 앨범과 9장의 블랙 사바스 앨범을 통해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헤비메탈의 상징적인 보컬리스트로 군림해온 오지 오스본은 ‘크레이지 크레인(Crazy Train)’ ‘굿바이 투 로맨스(Goodbye To Romance)’ ‘미스터 크로울리(Mr. Crowley)’ ‘마마, 아임 커밍 홈(Mama, I’m Coming Home)’ 등 수많은 곡들을 히트시키며 솔로와 밴드 앨범을 합쳐 약 1억 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이 곡들을 들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지 오스본은 랜디 로즈, 제이크 이 리, 잭 와일드 등 최정상급의 기타리스트들과 함께 하며 헤비메탈의 사운드 진보에도 기여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내건 록페스티벌인 ‘오즈페스트(Ozzfest)’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록 부흥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5년 만에 블랙사바스에 합류해 발표한 정규 19집 ‘13’으로 빌보드차트, UK차트를 포함한 8개국 차트 정상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제 더 이상 무대에서 박쥐를 물어뜯지는 않겠지만,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오지 오스본은 이번 공연에서도 미친 듯이 즐길 거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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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2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오지 오스본: 정말 흥분된다. 내 SNS를 통해서도 이미 여러 번 공연을 알렸다. 난 진심으로, 무척 기대하고 있다. 내 무대는 관객들의 반응에 달려있다. 만약 한국 관객들이 미친 듯 즐긴다면, 나도 미친 듯이 즐길 거다.(IF THE AUDIENCE GOES CRAZY THEN I’LL BE GOING CRAZY)

Q. 블랙사바스가 아닌 오지 오스본 밴드로 내한공연을 갖는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블랙사바스로 내한공연을 가질 계획은 없는가?
오지 오스본: 섭외 중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난 솔로 공연으로 섭외를 요청 받았다. 이미 블랙사바스와 16개월 월드투어를 막 마쳤고, 난 이제 로스앤젤레스에서 휴식을 갖고 있는 중이었다. 물론 다음 기회에 한국에서도 블랙사바스로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희망한다.

Q. 최근 블랙사바스로 다시 뭉쳐 앨범도 내고 투어도 돌았다. 오랜만에 다시 블랙사바스의 멤버로 활동하는 기분이 어땠나?
오지 오스본: 얼마 전 마친 사바스 투어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난 이미 2011년부터 블랙사바스의 합류를 결정했다. 블랙사바스에서 노래 부르는 것으로 내 경력을 시작했다. 그렇기에 블랙 사바스에 정이 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다. 또한 프로듀서 릭 루빈과 함께 만든 블랙사바스의 새 앨범 ‘13’을 정말 사랑한다. 아무래도 그 앨범을 작업한 일이 가장 기억이 난다. 다음 블랙사바스 앨범을 다시 함께 만들기를 기대하고 있다.

Q. 차기작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오지 오스본: 솔로 앨범을 녹음할 계획은 있다. 나머지는 차츰 알려갈 것이다.

Q.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록의 전설’로 불리며 오랜 기간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오지 오스본: 난 가만히 스테이지에 서 있을 수 없다. 매 공연마다 모든 것을 쏟으려 노력한다. 이것이 내 원동력이며, 내가 가장 편안하게 공연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이다. 과거 밴드 활동에 비해 내 인생엔 그렇게 많은 목표가 남아있지는 않다. 그러나 내게 열정이 있고 관객들이 있는 동안에는 언제나 무대에 오를 것이다.

Q. 헤비메탈의 거장이다. 헤비메탈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오지 오스본: 헌신.(Dedication)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현대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