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조세호 김신영, 심야 예능 ‘신의 한 수’ 될까

KBS2 '해피투게더3' 티저 캡처. 김신영(왼쪽)과 조세호

KBS2 ‘해피투게더3’ 티저 캡처. 조세호

‘조세호-김신영’ 카드는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까. KBS2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 합류한 조세호와 김신영이 7일 방송에 처음으로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해투3’는 출연진 교체와 프로그램 구성 변화를 예고하며 대대적인 재정비 작업에 돌입했다. 조세호, 김신영의 투입은 이런 변화의 초입 격이다. 지난 2007년 ‘해피투게더-프렌즈’부터 진행자로 활약해온 신봉선과, 2011년 G4부터 함께했던 허경환의 하차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았을 터. 다년간 꾸려온 출연진 변화를 통해 목요일 심야 예능 전쟁에 출사표를 던지겠다는 ‘해투3’의 강한 의욕이 읽히는 대목이다.

조세호와 김신영은 지난 2일 박잎선, 이유리, 이국주, 크리스티나가 출연한 ‘해투3-살림의 여왕’ 편부터 방송에 참여했다. 4일 ‘해투3’ 제작진의 두 사람의 활약상이 담긴 티저(관련 링크)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유재석은 “조세호 씨, 다 좋은데 상황극 좀 줄이시라”고 일침을 놓는가 하면, 이후 유례없는 ‘멱살잡이’에 나섰다. 특히 마지막에 이르러 조세호와 김신영은 기존의 출연진으로부터 “지금 프로그램을 망치려는 거냐”고 타박까지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짧은 영상이지만, 조세호와 김신영의 합류는 ‘해투3’에 적지 않은 파문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뛰어난 입담으로 한 방을 갖고 있음에도 방송이 거듭되며 다소 캐릭터를 잃어버린 신봉선, 허경환과 달리, 새로 합류한 두 사람은 MC들로부터 새로운 캐릭터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본래 두 사람이 뛰어난 입담을 바탕으로 개인기에 능한 스타일이라는 점도 기존 MC와 차별화하는 지점이다. 이들의 능력이 ‘해투3’와 만나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KBS2 '해피투게더3' 티저 캡처. 김신영(왼쪽)과 조세호

KBS2 ‘해피투게더3’ 티저 캡처. 김신영(왼쪽)과 조세호

또 두 사람이 실제로 학교 선후배 사이로 미묘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최근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케이블채널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 등 프로그램을 통해 급부상한 ‘선배 조세호’와 달리, 그보다 먼저 잘 된 ‘후배 김신영’은 늘 선배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는 후문. 이런 미묘한 감정이 두 사람의 진행 속에 어떤 방식으로 그려질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해투3’의 연출은 맡은 윤고운 PD는 텐아시아에 “조세호와 김신영이 혹독한 MC 신고식을 치렀다. 기존 MC들의 텃세가 심한 가운데 어떻게든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두 사람의 ‘해투3’ 첫 출연이 합격점인지 아닌지는 시청자가 판단할 몫”이라며 말을 아꼈다.

최근 독특한 기획력으로 상승세에 오른 ‘해투3’가 조세호, 김신영의 투입과 함께 목요일 심야 예능 선두자리를 굳힐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KBS2 ‘해피투게더3’ 티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