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롱런 도약 발판…재계약으로 ‘아이돌 5년 위기설’ 격파

씨엔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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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블루가 현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롱런 그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아이돌 그룹 사이에는 5년 위기설이 있다. H.O.T, 젝스키스 등 아이돌 그룹이 평균 5년이 되면 계약 종료, 개인 활동으로 해체나 해체나 다름없는 상황이 되는 경우가 많아 생긴 이야기다.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밴드 씨엔블루 또한 올해 데뷔 4주년을 맞이하면서 5년차 아이돌이 됐다. 씨엔블루는 ‘외톨이야’로 데뷔 15일 만에 1위를 차지해 단숨에 국내 정상급 밴드로 부상한 그룹이자 한국 밴드 최초로 월드 투어를 했을 만큼 인기를 자랑한다. 또한, 리더 정용화는 씨엔블루로 데뷔하기 전에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로 먼저 연기자 신고식을 치렀고, 나머지 멤버들 활발한 브라운관 활동으로 연기자로서 자리 잡았다. 때문에 씨엔블루가 계약 종료 이후 행보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씨엔블루는 5년차가 되는 올해 일찌감치 FNC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아이돌 위기설을 불식시켰다. 오히려 올해 초 발표한 ‘캔스 스톱(Can’t Stop)’ 앨범에 이어 드라마 활동에 나서면서 가수와 연기 방면에서 모두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그중 리더 정용화의 활약이 돋보인다. 정용화는 지난 2월, 자신이 프로듀싱한 ‘캔트 스톱’ 앨범에서 브리티시 록을 기반으로 한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의 타이틀곡 ‘캔트 스톱’으로 음악적 변신을 시도했다. 정용화는 이전 앨범부터 자신의 자작곡을 꾸준히 공개하고, 사랑받았지만 ‘캔트 스톱’으로 자신이 갖고 있던 색깔에서 벗어나 또 다른 색깔을 드러내면서 뮤지션으로서 성장을 증명했다.

연기자로서 터닝포인트도 맞이한다. SBS ‘미남이시네요’, MBC ‘넌 내게 반했어’, KBS2 ‘미래의 선택’ 등 정용화는 지금까지 트렌디한 역할을 주로 맡았다. 올해에는 8월 방송될 tvN ‘삼총사’에서 첫 사극을 도전하면서 캐릭터에도 변신을 줬다. 정용화가 맡은 박달향은 원작 ‘삼총사’에 달타냥에 해당한다. 뛰어난 무예실력으로 조선과 청나라에서 활약을 펼치는 입지전적인 인물이자 추진력과 신념, 용맹심 등 장수가 지녀야 할 모든 덕목을 지닌 타고난 무사다. 또한, 천성적인 단순 명쾌함과 낙천성, 해사한 미소까지 갖춘 열혈 무사로 평소 유쾌한 성격으로 알려진 정용화 맞춤 캐릭터로 기대를 모은다.

같은 소속사 선배 밴드인 FT아일랜드도 데뷔 8년차를 맞이해 FNC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롱런 밴드로서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FT아일랜드는 아시아 투어, 드라마,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들며 한류 밴드로 사랑받고 있다.

최근 가요계는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를 비롯해 빅뱅, 비스트 등 5년 이상 활동하며 꾸준히 사랑받는 롱런 그룹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그룹들은 연습생 생활부터 함께 일한 소속사와의 오래 호흡을 맞추며 안정적인 기반을 자랑한다. 신뢰를 바탕으로 변화를 도모하며 또 다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 5년차 위기설을 뛰어넘은 씨엔블루가 선보이는 롱런 행보는 어떨까?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FNC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