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씨엔블루, 재계약으로 현 소속사 ‘의리’..제2막 행보는?

 

FT아일랜드(위쪽)과 씨엔블루

FT아일랜드(위쪽)과 씨엔블루

한류밴드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가 현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제2막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31일 FNC엔터테인먼트의 한성호 대표는 FNC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내 FNC TALK를 통해 창사 8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해당 글에서 한성호 대표는 “FNC의 양대 축인 FT아일랜드, 씨엔블루와의 재계약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설계하며 함께 나아갈 예정”이라며 이들의 재계약 완료 사실을 시사했다.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가 현 소속사와의 의리를 지키며 또 다른 성장을 약속한 것이다.

지난 2007년 데뷔한 FT아일랜드는 ‘사랑앓이’, ‘천둥’, ‘좋겠어’ 등으로 정상급 밴드 반열에 올랐다. 이후 일본에 진출해 ‘에이네이션’ ‘섬머소닉’, ‘이나즈마 록 페스티벌’ 등 일본 대형 록 페스티벌 라인업에 잇달아 이름을 올리며 한류 밴드로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씨엔블루 또한 지난 2010년 데뷔곡 ‘외톨이야’로 단숨에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러브(LOVE)’, ‘직감’, ‘헤이 유’, ‘아임 쏘리(I’m sorry)’ 등 발표하는 앨범마다 가요프로그램을 휩쓸며 톱밴드로 부상했다. 지난해 여름부터는 한국 밴드 최초로 전 세계 24개국 18개 도시에서 월드 투어도 펼쳤다. 이미 정상을 찍은 이들의 제2막은 어떤 모습일까?

이들은 재계약을 체결한 올해, 멤버별 개인 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음악 내외적으로 탄탄한 기반을 쌓고 있다. FT아일랜드는 이홍기를 필두로 드라마, 영화, 뮤지컬에서 종횡무진 중이다. 이홍기는 8월 일본에서 막이 오르는 뮤지컬 ‘뱀파이어’와 10월 방송 예정인 SBS ‘모던 파머’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이홍기는 이미 올해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드라마 ‘백년의 신부’에서 연기 활동을 펼치면서 ‘모던 파머’에 이르기까지 데뷔 이래 가장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리더 최종훈도 케이블채널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2’에서 친근한 모습으로 사랑받고 있다. 막내 최민환을 비롯해 다른 멤버들도 뮤지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뮤지컬 ‘광화문연가’, ‘궁’으로 뮤지컬 연기를 펼쳤던 최민환은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에서 최연소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재진은 뮤지컬 ‘하이스쿨 뮤지컬’, 송승현은 뮤지컬 ‘잭더리퍼’, ‘삼총사’ 등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씨엔블루 또한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친다. 정용화는 8월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삼총사’에서 시골 출신 열혈 무사 박달향 역할을 맡아 이진욱, 양동근 등과 호흡을 맞춘다.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이정신은 SBS 월화드라마 ‘유혹’에서 박하선의 동생 역할을 맡아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이정신은 이미 KBS2 ‘내딸서영이’, KBS2 ‘칼과 꽃’ 등을 통해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강민혁과 이종현 또한 각각 SBS ‘상속자들’, SBS ‘신사의 품격’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는 개인 활동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더욱 확실하게 쌓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음악적 역량을 더욱 펼칠 것으로 보인다. 두 밴드 모두 음악 여러 차례 선보였기 때문에 음악적 능력만큼은 인정받은 상태. FT아일랜드는 일본 앨범에 자신들의 자작곡을 수차례 수록했고, 정용화는 씨엔블루 앨범을 프로듀싱하며 올초 발표한 ‘캔트 스톱(Cant’ Stop)’으로 진정성 있는 성장을 증명한 바 있다. 또한 정용화는 하반기에 솔로 앨범 발표를 구상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와 FT아일랜드, 씨엔블루의 제2막은 이전보다 더욱 넓은 영역에 걸쳐 펼쳐질 전망이다. FNC엔터테인먼트는 밴드뿐만 아니라 배우 박광현, 이동건, 이다해, 방송인 송은이 등 다양한 분야의 엔터테이너가 포진해 있다. 그만큼 이들이 모아 함께 발산하는 시너지의 크기 또한 커져가고 있다. 화려하면서도 단단하게 펼쳐질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의 제2막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FNC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