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2014 상반기 영화③ 할리우드 이모저모 BEST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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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에서는 매주 금요일 ‘요주의 10할리우드’를 통해 할리우드 소식을 전해왔다. 상반기 어떤 뉴스들이 할리우드를 뜨겁게 달궜을까. 텐아시아 주관으로 선정한 할리우드 뉴스 BEST10을 소개한다.

1. 마블 VS DC, 2016년 5월 빅매치 2014041119394313788_59_20140411201208

마블이 ‘캡틴 아메리카3’ 개봉일을 2016년 5월 6일로 확정하자, 영화판이 발칵 뒤집혔다. 이날은 워너브라더스가 준비 중인 잭 스나이더 감독의 ‘배트맨 V 슈퍼맨: 돈 오브 저스티스 ’(이하 ‘배트맨 V 슈퍼맨)의 개봉이 예정된 날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2016년 5월 6일엔 마블와 DC의 운명의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 ‘캡틴 아메리카’와 ‘슈퍼맨’은 미국 출판만화계를 양분해온 마블코믹스와 DC코믹스를 각각 대표하는 캐릭터이자 할리우드 슈퍼히어로 무비의 역사를 상징하는 주인공들이라는 점에서 두 작품의 흥행대결은 전세계 영화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캡틴 아메리카3’ 개봉일이 확정되면서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한 것은 워너브라더스/DC의 반응이었다. 최근 마블 앞에 기를 못 펴고 있는 DC에게 ‘배트맨 V 슈퍼맨’은 꼭 성공시켜야 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인데, 부담을 느낀 DC가 ‘배트맨 V 슈퍼맨’ 개봉일을 바꾸지 않을까라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워너 북미 배급사장 댄 펠먼이 ‘배트맨 V 슈퍼맨’ 개봉일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전면전을 예고했다. 설마설마했던 마블과 DC의 혈투가 진짜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2. 소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스핀오프 제작2014041119372617482_59_20140411201208

‘어벤져스’에서 스파이더맨을 보고 싶다는 팬들의 바람은 정말 바람으로만 끝날 것으로 보인다. 소니픽쳐스는 지난 4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스핀오프 ‘시니스터 식스’를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시니스터 식스’는 스파이더맨을 타도하기 위해 모인 닥터 옥토퍼스, 일렉트로, 리자드, 라이노, 그린 고블린, 벌쳐 등 6인의 빌런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다. 소니는 이 작품을 시작으로 스파이더맨의 유니버스를 점차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파이더맨을 마블에 돌려줄 계획이 없음을 암시한 셈이다. 잘 알려졌다시피 스파이더맨은 마블 코믹스 세계관에 속해 있지만 영화 판권을 소니픽처스가 소유하고 있기에 ‘어벤져스’ 시리즈에는 출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니스터 식스’의 공식 개봉일을 미정이다.

3. 자유로운 영혼 조지 클루니, ‘품절남’ 된다조지 클루니

조지 클루니의 결혼 소식이 전세계 싱글녀들의 마음을 울렸다. 여배우 탈리아 발삼과 지난 1989년 결혼해 1993년 이혼한 조지 클루니는 그동안 ‘더 이상의 결혼은 없다’는 자세를 고수해 왔다. 그런 그의 마음을 변화시킨 주인공은 영국 인권 변호사 알라 무딘.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샌지의 변호를 맡은 바 있는 알라 무딘은 현재 전 UN 사무총장 코피 아난의 고문으로 활동 중인 재원이다. 외신에 따르면 조지 클루니는 알라무딘과 오는 9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알라 무딘과의 결혼 소식은 조지 클루니의 정치 입문설을 키우기도 했는데, 클루니의 대변인 스탠 로젠필드를 통해 정치계에 뜻이 없음을 알렸다.

4. 명배우의 안타까운 죽음2014020717184614441_59_20140209112002

갑작스럽게 날아든 비보였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사망 소식이 할리우드를 충격에 빠뜨렸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2월 2일(현지시각) 뉴욕에 위치한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미국 CNN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호프만은 발견 당시 팔에 주사기를 꽂은 채 욕실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그의 아파트에서 헤로인이 든 봉투가 다량 발견됐다. 향년 46세. 주옥같은 연기로 많은 이들을 웃고 울게 한 연기파 배우의 비통한 최후였다. 1991년 데뷔한 호프만은 2006년 영화 ‘카포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차지했고 2012년에는 ‘마스터’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5.‘겨울왕국’ 열풍, 디즈니 애니의 화려한 부활겨울

근 10년간 픽사와 드림웍스에 밀리던 디즈니가 ‘겨울왕국’을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겨울왕국’의 세계 누적 흥행수입은 현재 12억 5,911만 달러. 이는 ‘토이스토리3’를 제친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순위 1위 기록일 뿐 아니라, 전세계 흥행 TOP5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겨울왕국’의 인기에 엘사 인형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고, 주제곡 ‘렛 잇 고(Let It Go)’가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7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도 천만 관객이 ‘겨울왕국’의 열풍에 합세했다.

6. ‘스타워즈’ 원년멤버들의 귀환스타워즈
지난 4월 발표된 ‘스타워즈: 에피소드7’ 라인업에 울컥했다는 팬들이 적지 않다. 오리지널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역들의 이름이 명단을 수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명단에는 ‘스타워즈’ 시리즈가 탄생시킨 스타 해리슨 포드를 비롯해 오리지널 시리즈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 역의 마크 해밀, 레아 공주 역의 캐리 피셔가 포함됐다. C-3PO의 안소니 다니엘스, 츄바카 역의 피터 메이휴, R2D2 역의 케니 베이커도 눈길을 끌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7’는 ‘제다이의 귀환’(83) 이후 31년 만에 제작되는 속편으로 35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월트디즈니가 제작을, ‘스타트렉’ 시리즈를 연출한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15년 12월 개봉 예정이다

7. ‘배트맨 V 슈퍼맨’이 ‘맨 오브 스틸’ 속편이 아니라고?2014061316451467076_99_20140613174004
‘맨 오브 스틸’의 후속편으로 알려진 ‘배트맨 V 슈퍼맨’가 ‘맨 오브 스틸’과는 다른 독립된 작품일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데드라인의 운영자 닉키 핀케에 따르면 DC는 오는 7월에 열리는 ‘코믹콘’에서 향후 자사가 제작하는 히어로 무비의 개봉 일정을 공개한다. 일단 공개될 영화 일정을 보자.

2016년 5월 – ‘배트맨 V 슈퍼맨: 돈 오브 저스티스’/2016년 7월 – ‘샤잠’/2016년 크리스마스 – ‘샌드맨’/2017년 5월 – ‘저스티스 리그’/2017년 7월 – ‘원더우먼’/2017년 크리스마스 – ‘플래쉬’ ‘그린랜턴’/2018년 5월 – ‘맨 오브 스틸 2’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맨 오브 스틸 2’의 개봉일(2018년 5월)이다. 이것은 ‘배트맨 V 슈퍼맨’이 ‘맨 오브 스틸’의 후속편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DC가 마블을 공격하기 위한 여러 가지 계획을 내부적으로 세우고 있음을 암시한다. ‘맨 오브 스틸2’의 소식 외에도 ‘원더우먼’의 개봉 소식과 루머로 떠돌던 ‘샤잠’이 눈길을 끈다. 참고로 2017년 개봉하는 ‘그린랜턴’에는 2011년 그린랜턴으로 분했던 라이언 레이놀즈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8. 김정은에 빠진 할리우드북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 암살 작전을 그린 ‘더 인터뷰’가 화제다. 세스 로건과 제임스 프랭코가 주연을 맡은 ‘더 인터뷰’는 TV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김정은을 인터뷰하게 되자 CIA가 암살을 위해 이에 개입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예고편이 공개되자 북한 측은 격양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고 수뇌부를 해치려는 기도를 공공연하게 영화로 만들어 내돌리려는 것은 노골적인 테러 행위다. 미국 행정부가 이 영화의 상영을 묵인한다면 그에 해당한 무자비한 대응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어쩌랴. 북한이 상대해야 하는 영화는 ‘더 인터뷰’ 만이 아니니 말이다. 20세기 폭스 또한 김정은을 내세운 영화를 제작중인데, 전 프로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과 김정은의 우정(?)을 그린 코미디 물이라고. 올해 북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라이드 어롱’의 팀 스토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9. 가요계에 저스틴 비버가 있다면, 영화계엔 샤이아 라보프가 있다?샤이아

배우 샤이아 라보프의 기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공연 방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던 샤아아 라보프가 이번에는 노상방뇨 논란에 휩싸였다. 28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TMZ닷컴에 따르면 샤이아 라보프가 지난 5월 미국 LA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으로부터 출입금지를 당했다고. 라보프는 올해 여러 차례 기행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지난 2월 자신이 연출한 단편 영화가 표절 논란을 빚자 베를린 영화제 레드카펫에 “난 더 이상 유명하지 않다”는 글이 적힌 종이봉투를 쓰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트위터에는 은퇴 계획을 밝힌 글을 올리는가 하면, 술집에서 난동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히는 등 ‘기행’을 일삼아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3편을 끝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하차한 샤이아 라보프는 현재 ‘님포매니악’을 통해 국내 관객을 만나는 중이다. 비버는 어리기라도 하지, 다 커서 왜 이러세요.

10. 폴 워커 동생들이 대신하는 ‘분노의 질주’2014060619063992548_99_20140606195302

고(故) 폴 워커의 동생 코디 워커와 케일럽 워커가 ‘분노의 질주7’ 시리즈에 정식으로 합류한 가운데, 그들의 촬영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공개된 사진 속 코디와 케일럽의 모습에서 폴 워커의 환영이 보이는 듯하다. 두 사람은 ‘분노의 질주7’ 촬영을 마치지 못하고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형 폴 워커를 대신해 남은 촬영을 소화한다. 제작진은 폴 워커가 연기한 브라이언 오코너를 되살리기 위해 특수효과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제작이 중단됐던 ‘분노의 질주7’은 촬영을 재개해 2015년 4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