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정도전’ 이제 마지막 담판만이 남았다

'정도전'

‘정도전’

KBS1 ‘정도전’ 49회 2014년 6월 28일 오후 9시 40분

다섯 줄 요약
명나라 주원장이 죽자 정도전(조재현)은 요동정벌에 박차를 가했다. 그를 위해 정도전은 사병혁파, 진법훈련 등 개혁을 강경하게 실행했다. 그러던 중 이성계(유동근)는 지병으로 쓰러졌다. 이에 요동정벌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돼 정도전을 위기로 몰았다. 정도전은 이방원(안재모)를 죽이려 했지만 옛 정을 생각해 그에게 권좌 뜻을 두지 않겠다는 약속만 받아냈다. 복수를 꿈꾸던 이방원은 하륜(이광기), 이숙번(조순창)과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리뷰
정도전은 요동정벌을 위해 달렸다. 그는 이방원이 다시는 권좌를 넘보지 못하게 잔뜩 겁을 주고 위협했다. 주원장까지 죽으며 정도전의 길은 탄탄대로인 것 같았다. 하지만 이성계가 쓰러지며 위기는 찾아왔다. 정도전은 대신들에게 “요동정벌을 거스르지 마라. 전하의 윤허가 떨어졌다. 거스른다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또 정도전은 진법훈련에 게으르게 임하는 모든 이들을 문책했다. 그들 중 왕자들과 개국 공신, 측근들도 포함됐다. 이들은 이성계의 배려로 벌을 면하게 됐다.

정도전은 ‘불씨잡변’을 빌미로 조준(전현)에게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조준은 그를 비웃으며 “영락없는 괴물이다”고 일침 했다. 강한 불도저같은 정도전의 모습, 그러나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었다. 정도전은 이방원을 없애려 했다. 하지만 그는 옛 정으로 인해 이방원을 죽이지는 못했다. 무서운 후환인줄 알았지만 차마 죽일 수는 없었던 것이었다.

정도전은 친구 정몽주(임호)의 무덤으로 향했다. 그는 마음속에 있던 이야기를 정몽주에게 하며 눈물을 보였다. 정도전은 “난 괴물도 아니고 현자는 더군다나 아니다”고 한탄했다. 세고 센 정도전이었지만 고민 많은 한 명의 사람이었을 뿐이다. 정도전은 눈물을 보이며 마음을 다잡을 것을 정몽주에게 다짐했다.

그러나 이방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도전에 의해 지방으로 쫓겨났던 하륜은 이방원에게 함께 손잡을 것을 제안했다. 정도전에게 복수의 칼을 갈던 이방원은 움직였다. 그는 군사들을 소집한 후 정도전이 있는 곳을 지키던 병사들을 베며 거침없는 발걸음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방원은 “이제부터 사냥 시작이다”고 말하며 마지막 담판을 암시했다.

모든 이가 실제 1차 왕자의 난, 그 결말을 알고 있다. 하지만 친구 정몽주 앞에서 엉엉 울며 한탄하던 인간 정도전의 모습에서 처연함이 느껴지며 그의 마지막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수다 포인트
– 조재현의 오열, 시청자도 엉엉 울게 하네요

– 병사들에게 ‘특급 지도’ 해주던 이성계, 넘어졌을 때 진짜 아프셨겠어요.
– 정직한 ‘정도전’의 예고편, 낚시 없고 시원해서 좋네요.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