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첫 단독 콘서트, 걸스데이의 7월을 기대해 (인터뷰)

걸스데이

“대세 자리 위협이요? 우리는 아직 더 올라가야 해요. 위협을 받기보다 위협해야 되는 입장이죠.” (소진, 유라)

걸그룹 걸스데이가 7월 컴백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올해 초 ‘썸씽’으로 음원차트 1위와 음악방송 1위를 휩쓸며 명실상부 대세에 자리에 오른 걸스데이는 7월 컴백과 함께 단독 콘서트도 개최한다. 약 2,000석 규모의 단독 콘서트는 1분 만에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대세 걸스데이의 입지를 증명했다. 누구보다 행복했던 상반기를 보낸 걸스데이를 지난 27일 KBS2 ‘뮤직뱅크’에서 만나 소감을 들었다.

“매진돼서 너무 기뻐요. 팬들이 표를 못 구해서 난리가 났다는 소식에 놀랐어요. 이번 콘서트를 잘해서 앞으로 더 큰 곳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진)

걸스데이는 콘서트에서 ‘반짝반짝’, ‘한번만 안아줘’, ‘기대해’, ‘여자대통령’, ‘말해줘요’, ‘썸씽’ 등 히트곡들과 새롭게 발표할 썸머 스페셜 미니앨범 타이틀곡과 수록곡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라이브 콘서트를 맞이하는 걸스데이는 이구동성으로 “신나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며 콘서트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콘서트에서 저희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콘서트라면 관객들이 재미있어야 하잖아요. 보통 걸그룹 콘서트는 재미없다는 편견도 있어요. 저희는 그 편견을 깨고 싶어요. 재미있는 무대가 나올 것 같아요. 기대해 주세요.”(민아)

'드림콘서트' 걸스데이 무대

‘드림콘서트’ 걸스데이 무대

걸스데이는 지난 6월 개최된 드림콘서트에서 콘서트의 열기를 제대로 느껴보기도 했다. 드림콘서트에 모인 수많은 관객이 걸스데이의 ‘기대해’와 ‘썸씽’을 떼창하며 무대를 즐긴 것. 혜리는 당시를 회상하며 “정말 놀랐다. 사실 드림콘서트가 남자 그룹의 팬이 정말 많은 곳이어서 걱정을 했는데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다 따라 불러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민아도 “드림콘서트가 편견 없이 다 같이 즐기는 자리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물론 최고의 함성을 들을 수 있는 곳은 군부대 공연이다. 걸스데이는 “군부대 행사는 드림콘서트 수만 명의 떼창보다 더 큰 함성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7월 발표될 새 앨범도 콘서트만큼이나 경쾌하고 신나는 곡들로 채워질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아는 신곡에 대해 “밝고 명랑한 노래”라고 전했으며, 혜리는 “상큼상큼하다”고 덧붙였다. 걸스데이는 대세 자리에 올려놓은 섹시 콘셉트가 아니냐는 질문에 그들은 “원래 귀여운 게 원조”였다며 “걸스데이 특유의 귀여움이 있다”고 답했다.

“신곡에는 섹시와 귀여움 두 가지가 모두 있어요. 이효리 선배님의 ‘유고걸(U-Go-Girl)’처럼 상큼하고 예쁜데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섹시함이 담길 것 같아요. 사실 저는 귀여움과 섹시 중 더 편하긴 한데.. (웃음) 이번 곡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소진)

MBC '우리 결혼했어요' 캡처

MBC ‘우리 결혼했어요’ 캡처

유라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합류해 모델 겸 배우 홍종현과 커플을 이뤘다. 유라는 “이제 세 번 촬영했다. 두 번째 촬영 때까지는 어색했는데 세 번째부터는 조금 친해진 것 같다”며 ‘우결’ 이야기를 전했다. 홍종현은 케이블채널 프로그램에서 철벽남 이미지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인물. 그러나 유라는 “방송 후 실시간 검색어로 (철벽남이) 뜨기에 알게 됐는데 ‘왜 그런 말이 나오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철벽남이 아니신 것 같다”며 “제가 봤을 때는 쑥스럽거나 부끄러우셔서 그러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옆에 있던 혜리는 “지금 감싸주는 거냐”며 야유를 보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만큼 유라는 ‘우결’을 즐기고 있었다.

“연애하는 프로그램이라서 그런지 놀러 다니잖아요. 활동하다 보면 떠나고 싶을 때도 있는데 대리만족하고 있어요. ‘우결’ 요리대결에서 1등을 하면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데 투표 많이 해주세요!” (유라)

‘우결’ 합류를 비롯해 걸스데이는 상반기의 가장 큰 성과였던 ‘썸씽’의 흐름을 하반기에도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자신들은 부족하다며 겸손을 표하기도 했다.

이제 걸스데이는 ‘섹시돌’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대표 섹시 걸그룹이 됐지만,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소진은 “대표 걸그룹 중에 하나이고 싶다”며 “섹시한 콘셉트도 소화했으니 많은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는 친구들이라는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 걸스데이의 하반기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제공, MBC ‘우리 결혼했어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