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2014 상반기 가요② 핫 라이징 신인 분석

악동뮤지션, 하이포, GOT7(시계방향으로)

악동뮤지션, 하이포, GOT7(시계방향으로)

2014년 상반기 가요계에는 걸그룹 소녀시대, 2NE1을 비롯해 그룹 god, 엑소, 아이유, 플라이투더스카이 등 대형가수들이 컴백을 잇달아 알렸다. 그들은 명성답게 각종 음원 음반차트, 음악방송 등에서 1위를 차지하고 많은 화제를 낳으며 저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에서도 신인들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였다. 신인들은 선배 가수들 사이에서 자신들만의 개성 넘치는 색을 드러내며 상쾌한 시작을 알렸다. 2014년 상반기, 가요계에서 가장 돋보였던 신인 3팀을 선정해 살펴봤다.

제공. YG

# 악동뮤지션
SBS ‘K팝스타2’에 출연해 통통튀는 노랫말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우승까지 거머줬던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 그들이 1년의 공백을 깨고 정식 데뷔를 알렸다. 악동뮤지션은 지난 4월 7일 데뷔앨범 ‘플레이(PLAY)’를 공개했다. 악동뮤지션의 데뷔 앨범 수록곡 전곡은 이찬혁이 전곡 작사, 작곡을 맡아 천재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보였다. 악동뮤지션은 음원 공개와 음원차트를 장악했다. 악동뮤지션의 ‘200%’는 멜론, 벅스, 엠넷,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올레, 소리바다, 몽키3, 지니 등 국내 음원차트 9곳에서 실시간 1위에 오르는 이른바 ‘올킬’을 선보였다. 공개된지 약 3개월이 다 돼가는 현재까지도 ‘200%’는 일간 음원 차트 30위(6월 27일 멜론차트 기준)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악동뮤지션은 독특하게 트리플 타이틀곡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선택했다. 그들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서 추천한 ‘200%’, 본인들이 선택한 ‘얼음들’, 그리고 음원사이트에서 가장 사랑을 받은 ‘기브 러브(Give Love)’의 트리플 타이틀곡 체제를 진행시켰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트리플 타이틀곡을 비롯해 악동뮤지션 데뷔 앨범 수록곡 전곡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성과를 얻었다. 악동뮤지션은 음원 뿐 아니라 Mnet ‘엠카운트다운’, SBS ‘인기가요’에서 각각 3주, 2주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악동뮤지션의 음악은 편안한 멜로디와 공감할 수 있는 가사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또 청아한 이수현의 음색과 정형되지 않은 이찬혁의 음악성이 시너지를 높이며 기계음에 싫증났던 대중들에게 다가왔던 것이다. 이처럼 악동뮤지션은 화려한 데뷔를 통해 ‘괴물 신인’이란 수식어를 얻으며 상쾌한 시작을 알렸다.

하이포 아이유

# 하이포
하이포의 ‘봄 사랑 벚꽃 말고’는 새로운 시즌송의 출현을 알리며 봄 음원차트를 제대로 장악했다. 신인 보이그룹 하이포는 지난 4월 8일 ‘봄 사랑 벚꽃 말고’를 발표하며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앞서 하이포는 데뷔 전부터 아이유와의 듀엣 소식을 알리며 화제가 됐다. 아이유는 연습생 시절부터 절친이었던 멤버 김성구를 위해 ‘봄 사랑 벚꽃 말고’의 노랫말을 직접 붙였다. 또 아이유는 직접 하이포와 함께 노래를 부르고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적극적인 지원 사격을 선보였다. 일명 ‘아이유 효과’와 함께 하이포 네 멤버들의 편안한 음색, 아이유의 맑은 목소리가 어우러져 리스너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하이포의 ‘봄 사랑 벚꽃 말고’는 어쿠스틱 기타와 리얼 악기의 사운드가 어우러진 곡으로 봄만의 상쾌하고 감미로운 분위기를 제대로 표현했다. ‘봄 사랑 벚꽃 말고’는 이른바 봄을 타게 되는 외로운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인기를 얻었다.

하이포는 남성 신인그룹 최초로 데뷔와 동시에 국내 음원차트 9곳에서 1위에 올랐으며 가온차트 5월 2주차 디지털 종합, 다운로드, 스트리밍 차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더불어 하이포는 방송 활동 없이도 SBS ‘인기가요’ 1위에 올라 노래의 대중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하이포는 김성구, 백명한, 알렉스, 임영준으로 구성된 4인조 그룹이다. 하이포는 모든 멤버가 송 라이팅이 가능한 힙합 기반의 실력파 그룹으로 알려졌다. 아직 하이포는 노래에 비해 멤버 각각의 인지도가 낮으며 ‘아이유 효과’라는 수식어를 뗄 수 없다. 하지만 하이포는 대중과 소통하고 실력을 인정받으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하이포는 현재 새 앨범 발매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하이포가 새 앨범에서도 데뷔곡의 아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갓세븐, 뱀뱀 마크 JR JB 잭슨 영재 유겸(왼쪽부터)이 컴백소감을 전했다

# GOT7
지난 1월 JYP엔터테인먼트에서는 2PM 이후 6년 만에 보이그룹 GOT7(갓세븐)을 출격시켰다. GOT7은 JB, 마크, Jr, 잭슨, 영재, 뱀뱀 등으로 구성된 7인조 그룹이다. 앞서 JB와 Jr은 프로젝트 그룹 JJ프로젝트로 데뷔했으며 KBS2 드라마 ‘드림하이2’에도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또 뱀뱀은 태국 출신, 마크는 대만계 미국인, 잭슨은 홍콩 출신으로 다국적 그룹의 면모를 보였다. GOT7은 데뷔곡 ‘걸스 걸스 걸스(Girls Girls Girls)’에서 마샬 아츠 트릭킹이라는 고난이도 퍼포먼스를 선보여 타 그룹과 차별화되는 매력을 자랑했다. GOT7의 특기인 마샬 아츠 트릭킹은 무술 요소들을 담은 동작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장르다. GOT7은 이와 같이 범접할 수 없는 본인들만의 특기로 이름을 알린 뒤 새로운 변신을 보이기도 했다. GOT7은 지난 23일 두 번째 미니앨범 ‘GOT ♡’를 발표하며 타이틀곡 ‘A(에이)’ 활동을 시작했다. GOT7은 특기로 보여왔던 마샬 아츠 트릭킹은 잠시 뒤로 한 채 친근한 남친돌의 모습으로 변신한 것이었다.

GOT7은 상대방을 놀릴 때 사용하는 ‘에이~’라는 말투를 바탕으로 한 ‘A’로 활동하며 이전보다 다가가기 편안하고 보다 더 귀여워진 아이돌의 면모를 보였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었던 모습과 다른 콘셉트로 방향성을 선택한다는 것은 자칫 부담으로 작용될 수도 있었지만 ‘A’는 호응을 얻으며 올레, 벅스 등 음원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A’ 뮤직비디오는 공개 3일 만인 지난 25일 조회수 100만 뷰를 돌파하며 상승하는 인기를 입증했다.

GOT7은 아직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진 못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보다 친근한 모습으로 변화를 꾀하며 새 시작을 알린 GOT7, 그들이 인기 상승세를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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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YG엔터테인먼트, N.A.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