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 에이핑크, 보미·남주 유닛 PINK BnN 매력 해부

에이핑크 보미(왼쪽)와 남주

에이핑크 보미(왼쪽)와 남주

에이핑크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보미와 남주가 PINK BnN(핑크 비엔엔)을 결성해 새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보미와 남주가 뭉친 에이핑크의 첫 유닛 PINK BnN은 27일 정오 작곡가 용감한 형제의 10주년 싱글 ‘마이 달링(My Darling)’을 공개했다. ‘마이 달링’은 미디움 템포의 R&B 팝발라드 곡으로 오래된 연인의 미적지근한 느낌과 갓 시작한 연인의 설렘 사이의 온도차를 표현한 곡이다.

‘마이 달링’은 보미 남주의 목소리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에이핑크 노래는 여섯 명의 멤버가 파트를 나눠 부르기에 두 사람 목소리의 조화를 제대로 느끼는데 갈증이 있었다. ‘마이 달링’에서 두 사람은 파트를 주고받아 소화하며 서로의 목소리를 띄워주는 시너지 효과까지 느낄 수 있다.

보미와 남주는 서로 다른 목소리의 매력을 지닌 보컬들이다. 남주의 목소리는 청아하면서도 예쁜 목소리를 자랑하는 미성이다. 반면 보미의 목소리에는 허스키하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이 스며들어있다. 다양한 감정을 실을 수 있는 매력적인 음색들이기에 ‘마이 달링’의 가사처럼 서로 다른 처지에 놓인 연인들의 상반된 감정을 한 번에 표현하는데도 제격이다.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보미와 남주가 랩처럼 파트를 주고받는 부분이다. 보미와 남주는 지난 4월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에서 폭소 만발 랩 배틀을 펼쳤던 주인공들이다. 그런데 ‘마이 달링’에서는 정제된 목소리로 리드미컬한 랩파트를 소화해 팬들도 놀랄 만큼 또 다른 선물을 선사했다. 특히 랩에서는 보미의 허스키한 음색의 매력이 강조돼 귀를 사로잡는다.

‘마이 달링’의 가장 큰 수확은 그룹 에이핑크의 또 다른 가능성을 드러냈다는 점이다. 보미와 남주는 ‘마이 달링’으로 에이핑크 특유의 상큼함을 유지하면서도 R&B 팝발라드에서 느낄 수 있는 성숙함을 동시에 표현하는데 성공했다. 성장하고 있는 에이핑크의 음악적 영역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정은지를 제외한 보컬라인의 활약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에이핑크는 메인보컬 정은지가 음악이나 연기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펼치고 있어 상대적으로 다른 멤버들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 ‘마이 달링’은 에이핑크 보컬라인인 보미와 남주가 지닌 보컬의 장점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에이핑크의 또 다른 매력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미와 남주는 8월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첫 쇼케이스 준비에 한창인 와중에도 용감한 형제와의 첫 유닛 콜라보레이션을 위해 녹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음악에 대한 이들의 애착이 통한 걸까. ‘마이 달링’은 공개 직후 싸이월드에서 1위를 차지하고, 벅스와 올레 뮤직 등 각종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에이핑크는 PINK BnN을 비롯해 개인 활동을 펼치며 매력을 전파하고 있다. 정은지는 KBS2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에 출연 중이며 초롱은 8월말 방송될 ‘아홉수 인생’에 캐스팅됐다. 가요계를 넘어 연예계를 물들이는 종횡무진 활약이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