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말고 결혼’..’가수 말고 배우’? 배우 변신 4인, 출연작 짚어보기

tvN '연애 말고 결혼' 제작발표회 현장의 허정민, 윤소희, 한그루, 연우진, 한선화, 정진운(왼쪽부터)

tvN ‘연애 말고 결혼’ 제작발표회 현장의 허정민, 윤소희, 한그루, 연우진, 한선화, 정진운(왼쪽부터)

‘연애 말고 결혼’에 무려 4명의 가수 출신 연기자들이 등장해 눈길을 모은다.

오는 7월4일 첫 방송하는 케이블 채널 tvN 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은 억지로 결혼을 강요받는 남자와 결혼을 꿈꾸는 여자간의 로맨스를 그린 16부작 드라마. 연우진이 결혼하기 싫어하는 남자주인공 공기태로, 한그루가 결혼하고 싶어하는 여주인공 주장미로 캐스팅돼 두 사람의 밀당 케미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가수 출신 한그루가 여주인공으로 발탁된 데 이어, 걸그룹 시크릿 한선화와 보이그룹 2AM의 정진운이 주요 캐릭터로 캐스팅 되며 눈길을 모았다. 여기에 문차일드 출신 허정민까지 합세하며 무려 4명의 가수 출신 연기자가 호흡을 맞추게 됐다.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들의 만남도 시청포인트다.

이제 배우로 더 익숙한 한그루는 사실 가수로 데뷔했다. 2011년 ‘Groo One’이라는 앨범을 발매하고 가수로 잠시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그루의 본래 꿈은 배우였고, 가수 활동을 기회로 삼아 연기자로 발돋움했다.

그녀는 가수 활동 3개월 만에 채널CGV 3부작 드라마 ‘소녀K’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어린시절부터 배우를 꿈꿨던 한그루는 미국 유학시절 댄스학원을 다니며 탭댄스, 재즈, 힙합, 발레 등을 두루 배웠다. 이후 중국에서 4년간 생활하며 무술과 연기를 공부했다.

이때 익힌 무술 실력을 바탕으로 한그루는 97대1의 경쟁률을 뚫고 ‘소녀K’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소녀K’는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킬러로 성장해가는 소녀 차연진(한그루)의 스릴 넘치는 복수극을 그린 미소녀 킬러 액션물이다. 한그루는 대역없이 100% 액션 연기를 소화했으며, 고난도 와이어 액션까지 완벽하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소녀K’ 이후 한그루는 MBC 드라마 ‘오늘만 같아라’의 여주인공으로 발탁, 절망적인 현실에서도 씩씩히 살아가는 주유소 아르바이트생 김미호 역을 맡아 배우로서 얼굴을 널리 알리게 됐다. 이후 MBC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이로 부도덕한 사건’, JTBC 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SBS ‘따뜻한 말 한마디’ 등의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연기자 생활 19년차인 허정민도 이번 작품에서 연기 내공을 뿜어낼 전망이다. 허정민은 지난 2000년 문차일드 1집 앨범 ‘Delete’로 가요계에 데뷔했고 다음 해 팀을 탈퇴했다. 하지만 알고 보면 가수보다 배우 경력이 앞선다. 그가 SBS 드라마 ‘모래시계'(1995) 주인공 박상원의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팀에서 나온 후 그는 SBS ‘루루공주’, ‘형수님은 열아홉’, KBS2 ‘미스터 굿바이’, MBC ‘내 인생의 콩깍지’, ‘회전목마’, KBS 스페셜 단막극 ‘끈질긴 기쁨’, EBS 어린이 드라마 ‘플루토 비밀 결사대’, 연극 ‘S 다이어리’, ‘뉴 보잉보잉’, ‘수상한 흥신소’,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 ‘화려한 외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넓혀 왔다.

시크릿 한선화는 MBC에브리원 ‘가족이 필요해 시즌4’에 출연하며 연기돌에 도전장을 냈다. 한선화는 톡톡 튀는 매력과 개성을 무기로 MBC ‘볼수록 애교만점’ ‘몽땅 내 사랑’ 등 다양한 시트콤에 깜짝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KBS2 ‘광고천재 이태백’을 통해 정극 연기에 첫 도전하며 연기돌 대열에 본격 합류했다. 한선화는 여배우를 꿈꾸는 내레이터 모델 이소란으로 분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한선화는 SBS ‘신의 선물-14일’에서 꽃뱀 전과가 있는 흥신소 직원 제니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시선을 모았다.

2AM 정진운은 2009년 MBC에브리원 시트콤 ‘가족이 필요해 시즌3’에서 최양락의 막내 아들로 등장하며 연기를 맛봤다. 이후 연기돌이 대거 투입된 KBS2 드라마 ‘드림하이 시즌2’에 남자주인공 진유진 역으로 발탁홰 정극에 첫 도전,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한그루는 이번 작품에서 지방대 출신으로 명품 매장에서 판매직 일을 하고 있는 주장미 역할을 맡아 연우진과 계약 연애 로맨스를 펼친다. 허정민은 결혼을 거래라고 생각해 연인 한그루의 마음에 상처를 안기는 이동훈 역을 맡았다.

한선화는 너무나도 완벽해 결혼이 필요 없는 여자 강세아 역을 연기, 연우진의 의대 동기인 능력있는 여의사로 분한다. 정진운은 그는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 한여름 역을 맡아 한그루, 연우진과 함께 삼각 관계를 형성할 예정이다.

한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4인4색 가수 출신 배우들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