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과천선’ 진이한, 판사 포기하고 변호사 택한 이유…”판사의 삶은 어항 속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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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 캡처

진이한이 판사를 포기하고 변호사가 된 이유를 밝혔다.

2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 15회에서는 전지원(진이한)이 로펌을 떠나기로 결심한 이지윤(박민영)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로펌을 떠날 결심을 한 이지윤에게 전지원은 “배신감 가득한 얼굴이긴 하던데 조사해온 자료를 그런 식으로 쓴다고”라며 지윤이 로펌을 나가려는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지윤은 “내 스스로에게 느낀 배신감”이라며 “사실 (자료를) 그렇게 쓸 줄 알고 있었다. 모르고 한 일 아니다. 설마 설마 하면서도 그렇게 쓰일 줄 모른다는 것은 비겁한 변명이다. 김석주 변호사도 그렇게 일했었다”고 답했다.

지원은 “한 번에 모든 게 개선될 수 없다”며 “열 발짝 전진하다 아홉 발짝 밀려나도 그 전보다는 한발 나아가 있는 것”이라며 지윤을 위로했다.

지원은 “변호사인 내가 판사일 때보다 마음에 안드냐”고 물었고, 지윤은 “네”라고 대답했다. 이어 “변호사 해보니까 어떠냐. 내가 이 펌 들어와서 많은 사건 본건 아니지만 이번 사건이 유난스럽게도 치열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지윤의 말에 지원은 “상대가 김석주 변호사라 그렇다”며 지윤에게 “판사의 삶이란 게 생각하냐. 어항속의 삶이다. 가족들도 나랏일 하느라 바쁘다고 예외로 해준다. 동창회도 못나간다. 사건 청탁이 들어온다. 그러다 보면 인간관계가 해마다 줄어가고 좁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은 “판사는 대법원이 되면 끝이지만 변호사가 되면 여러 길이 생긴다”며 판사를 그만두고 변호사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글. 윤준필 인턴기자 gaeul87@tenasia.co.kr
사진.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