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경기 봤어? ‘이탈리아 VS 우루과이’① “수아레즈가 뼈를 물었나 봐요” 말말말

우루과이 이탈리아

SBS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탈리아 vs 우루과이해설 박문성, 캐스터 조민호 2014625일 새벽 1

다섯 줄 요약
우루과이가 이탈리아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반드시 승리해야만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었던 우루과이는 시종일관 이탈리아 골문을 두드렸지만 빗장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하지만 후반 36분 터진 디에고 고딘의 결승골로 1대 0으로 승리했다.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이탈리아는 한 명이 퇴장 당한 열세 속에서 잘 버텨나가다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잉글랜드와 비긴 코스타리카는 승점 7점으로 조 1위에 올랐고, 4점을 얻은 우루과이는 이탈리아(3점)를 제치고 2위가 됐다. 한편 우루과이는 이날 수아레즈의 ‘핵이빨’ 논란을 낳으며 승리에 찜찜한 여운을 남겼다.

결정적 해설

# 상황1 : 전반 12분, 골대를 아쉽게 빗겨간 안드레아 피를로의 무회전 킥!
“골키퍼 부폰이 막아냈습니다.”(조민호 캐스터, 이하 조)
“피를로! 역시 킥의 마술사입니다. 거리가 있다고 봤는데, 슛으로 바로 밀어버렸어요.(박문성 해설위원, 이하 박)
“이탈리아 축구 팬들, 피를로를 월드컵 무대에서 보는 건 이번이 마지막일 텐데요.”(조)
“지금 차는 걸로 봐서는 다음 월드컵에서도…하하하.(박)
“러시아까지 갈까요?” 하하하(조)
10. 오늘 경기의 충격으로 다음 경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발로텔리 복사

# 상황2 : 전반 23분. 니킥으로 옐로카드 받는 마리오 발로텔리.
“몸무게가 얼마 나가느냐가 피지컬(physical)의 핵심이 아닙니다. 피지컬은 밸런스입니다. 균형점이 좋아야 하는데, 발로텔리는 그런 밸런스가 굉장히 좋은 선수입니다”(박)
“어… 저희가 지금 발로텔리 칭찬을 계속 하고 있는데, 그 순간 경고를 받네요. 이렇게 되면 발로텔리는 경고 누적으로 16강을 가더라도 경기를 뛸 수 없습니다.”(조)
“발로텔리 흥분 게이지가 올라가면 경기가 꼬일 수 있다고 했는데, 참지 못하고 ‘니킥’을 했네요”(박)
10. 칭찬이 무색했을 뿐이고~

# 상황3 : 후반 5분. 전반 끝나고 교체 아웃 당한 벨로텔리를 카메라가 비추자
“발로텔리 뭔가 짜증난다는 표정입니다.”(조)
“발로텔리가 월드컵 전에 약혼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뭔가 보여주겠다는, 개인적인 동기는 충분했는데 말이죠~(중략) 전반 내내 뭔가 사고를 칠 기세였는데, 그걸 감독이 읽었어요. 그래서 교체한 것 같습니다.”(박)
“발로텔리가 폭발하면 이탈리아도 폭발당하는 거죠”(조)
10. 오늘 박문성 조민호의 호흡은 10점 만점에 10!
부폰

# 상황4 : 후반 13분. 이탈리아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퇴장 당하자.
“대단한 변수가 나왔습니다. 마르키시오가 레드카드를 받네요. 이탈리아 선수들, (골키퍼)부폰까지 와서 엄청난 항의를 하고 있습니다.”(박)
“심판은 마크키시오가 발바닥을 들었다고 본 것 같은데요?”(조)
“(느린 화면 보며)발바닥이 우루과이 선수 정강이를 훑고 지나갔네요.(박)
“(앞서 퇴장당한 선수들을 언급하며)이번 월드컵에서는 퇴장을 당한 팀이 경기에서 모두 졌는데 말이죠.(조)
10. 이탈리아의 패배로 퇴장당한 팀은 진다가 다시금 증명됐네요.

# 상황5 : 후반 21분. 수아레즈의 엄청난 슛을 막아내는 골키퍼 부폰
“와~ 부폰! 정말, 최강입니다. 최강! 최강! 정말 막기 힘든 슛인데 이걸 막아냅니다.”(박)
“왜 골키퍼가 중요한지 부폰이 제대로 보여주고 있네요.”(조)
“수아레즈는 아마, 이 슛은 들어갔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부폰은 나이가 들었어도 독보적입니다. 부럽습니다. 저런 골키퍼를 가지고 있다는 게.”(박)
10. 정성룡 들으라고 한 말인가요. ㅜㅜ
수아레즈

# 상황6 :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깨문 그라운드의 타이슨(?) 수아레즈
“(경악)또! 또! 또, 물었어요~ 또 물었어요~”(박)
“월드컵에서도 물었어요.(조)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아니, 어떻게 월드컵에서 물죠?(박)
“심판과 부심이 이를 보지 못해 아무런 제재 없이 진행됐지만, 경기 후 징계 사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조)
“수아레즈가 이빨로 상대를 무는 두 경기를 모두 제가 중계하게 됐네요. 하하하. 도대체 왜 물었을까요. 어이가 없네요.(박)
“(느린 화면 보며)물고 나서 자기가…(아파서 쓰러졌다) 아마 뼈를 물었나 봐요~”(조)
“(빵 터지는 박문성)”
10. 큰 웃음 주셔서 감사해요, 두 분. ㅜㅜ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SBS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