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GOP 총기난사로 직격탄, 편집 불구 시청자 “불편했다”

'진짜 사나이' 방송화면

‘진짜 사나이’ 방송화면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가 지난 21일 강원고 고성군 동부전선 22사간 GOP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고에 직격탄을 맞았다.

병사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당한 가운데, 스타들의 군부대 생활을 담은 ‘진짜 사나이’는 22일 방송에서 경기 연천 5사단 열쇠부대 GOP 생활을 담아냈다. 다만, MBC 측은 “피해자와 가족들의 마음의 상처를 보듬고, 이런저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전방에서 고생하는 군 장병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편집 후 방송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방송 중에는 “본 방송은 4월 중순에 촬영되었습니다”라는 자막이 등장해 시청자의 양해를 구했다. 또 GOP 경계근무를 하는 모습은 짧게 그려지기도 했다.

제작진은 이날 예정된 녹화도 취소했다. 당초 군대 생활관에서 멤버들과 군인들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대한민국 대 알제리 전을 응원하는 모습을 녹화할 예정이었으나, 총기 난사 사고로 긴급 취소 결정을 내렸다.

그렇지만, 방송 시청이 불편했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피할 수는 없었다. 시청자들은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평소 즐겨보는 편이지만 결방을 해야 했던 것 아닌가. GOP 총기사고가 난 시점에 GOP를 배경으로 한 방송을 내보내다니”, “총기사고가 일어난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심지어 탈영병이 잡히지도 않은 때에 다른 곳도 아닌 GOP를 배경으로 한 예능 방송이 방영되다니”라는 내용의 글로 의견을 전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