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정도전, 이숙번에게 “모사꾼 하다 죽을 밥버러지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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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조재현)이 이숙번(조순창)을 쏘아붙였다.

22일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는 정도전이 주장하는 요동정벌을 놓고 벌어진 당여 간의 갈등이 그려졌다.

이방원(안재모)은 도당에서 정도전을 마주치자 “최영 장군의 현신이었구료. 위화도회군의 비극을 막아야겠소”라고 비꼰다. 옆에 있던 이숙번은 “요동정벌은 무모하고 불가능한 몽상”이라고 거든다.

그 말을 들은 정도전은 “싹수 있는 자라 여겼는데 모사꾼 하다 죽을 밥버러지구먼. 자네처럼 혈기 하나 믿고 설친 밥버러지가 있었다. 벼랑 끝으로 내몰려 불가능한 꿈을 품게 됐다. 그 순간부터 부족하나마 밥 값 정도 하는 처지가 됐다. 밥버러지 하려면 불가능한 꿈은 품고 살아라”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이방원은 “가르침 잘 들었소. 이 나라 왕자인데 밥버러지 신세는 면해야지. 불가능한 꿈을 품어 보겠소”라고 말한다. 즉, 왕이 돼 보이겠다는 말이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