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댄싱9’ 가장 즐겁고도 뜨거운 유희, 인간의 몸짓

Mnet '댄싱9 시즌2'

Mnet ‘댄싱9 시즌2’

Mnet ‘댄싱9’ 1~2회 2014년 6월 13일, 20일 오후 11시

다섯줄요약
시즌2로 돌아온 ‘댄싱9’, 이번에도 레드윙즈, 블루아이 두 팀으로 나뉘었다. 마스터의 구성에는 조금 변화가 생겼다. 레드윙즈에는 기존 박지우 우현영 이민우에 이어 지난 시즌 우승자였던 하휘동이 추가로 합류했다. 블루아이에는 이용우 박지은에 이어 박재범 김수로가 마스터가 됐다. 양 팀 마스터들은 드래프트를 통해 각자의 팀 멤버를 구성했다. 레드윙즈에는 최수진, 이윤희, 이윤지 등 실력으로 무장한 멤버들이 속속 영입됐고,이에 질세라 블루아이에도역시  K-타이거즈, 윤전일, 서덕구, 강동주, 김태현 등이 선발됐다.

리뷰
시즌2로 돌아온 ‘댄싱9’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큰 변화없이 그저 춤의 귀환만으로도 여전한 파워를 보여줬다. 굳이 변화를 꼽아보자면 사연의 절제다. 한 번의 경험이 있는 제작진은 이제 춤 자체의 매력을 더 잘 알게 된 것일까. 이번 시즌에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고질적 문제로도 꼽히는 사연팔이를 절제했다. 완벽한 무대 1분을 만들기위해 자신의 몸을 철저히 통제해온 춤꾼들의 이야기를  오로지 춤으로만 들려주는 정공법을 택한 것이다.

지난 시즌에서 춤의 매력을 대중에 고스란히 전해 댄스계에 영향을 미쳤던 ‘댄싱9’은 올 시즌에서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한 춤의 위력을 입증하는 것에 성공했다. 박지은 마스터가 말한대로 실력파 참가자가 많았던 것이 큰 강점으로 작용하긴 했다. 신기하게도 춤을 잘 모르는 이의 눈에도 춤을 지독하게 잘 추는 이와 그렇지 않은 이의 차이는 확연히 느껴진다. 그만큼 춤이란, 그 어떤 장르보다도 정직하다는 의미 아닐까. 또 그것은 춤에 사람의 혼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게 혼을 실은 춤사위를 보여준 올 시즌 기대주는 벌써부터 손꼽아 볼 수 있다. 최수진,  이윤지, 김설진, 이동준, 안혜상 등이다. 전 시즌 실력파 댄서들 이상으로 강렬한 이들의 무대를 통해 마치 뜨끈한 철학마저 담긴 듯한 몸사위가 펼쳐진다. 그러나 강렬한 만큼 아직은 혼자여서 더 좋은 이들의 무대다. 이 기대주들이 각자의 팀 가운데 어떤 방식으로 녹아들게 될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가장 즐겁고도 뜨거운 유희, 인간의 몸짓은 그렇게 또 돌아와 우리를 매료시키고 말았다.

수다포인트
-오상진 MC, 이렇게 만회하네요. 생방 들어가서 말문 막히면 이젠 몸으로 보여주는 걸로!
-자꾸보니 나도 초코쿠키,쿠키친구 먹고 싶다긔.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Mnet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