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 태연, 결국 심경고백…소녀시대의 열애설 대처법은?

방송에서 열애와 관련해 심경을 밝힌 소녀시대

방송에서 열애와 관련해 심경을 밝힌 소녀시대

소녀시대 네 번째 공개연애 커플이 탄생한 가운데 멤버들의 열애설 대처법이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소녀시대 리더 태연이 같은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그룹 엑소의 멤버 백현과의 열애설에 휩싸였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들이 “최근 호감을 갖기 시작한 상태”라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모두 가요계 정상을 달리고 있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이기에 어떤 때보다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팬들 사이에선 응원과 실망의 반응이 엇갈렸다. 뒤늦게 두 사람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열애 증거들을 발견한 팬들은 적잖은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태연은 팬들에게 직접 심경을 고백했다.

태연은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원. 오늘 저 때문에 많이 놀라시고 상처받았죠. 굳이 느끼지 않아도 될 기분 느끼게 해서 너무 미안하고 제가 좀 더 조심스럽지 못해서 벌어진 오늘 기사 너무 사과하고 싶어서요. 아프게 해서 미안해요. 정말”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답답하고 허탈하고 여러가지 기분이 들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사과하고 싶어요”라며 “저만의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그 만큼 좋아하고 믿고 응원하고 애썼고 힘썼을테니까”라며 조심스럽게 팬들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특히 태연은 “인스타그램에 ‘티 나게 사진올리면서 즐겼다’, ‘팬들을 조롱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분들이 많이 계신거 같아서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절대 그런 의도가 아니였고 그런 목적이 아니였다고”라고 해명했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열애가 공식화된 이후 이에 대한 심경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밝히는 쪽으로 대처해 왔다. 앞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나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등의 토크쇼에 출연해 열애 관련한 에피소드나 뒷이야기 등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 17일 방송된 ‘힐링캠프’에서 윤아는 공개연인 이승기와의 비밀 데이트에 대해 언급하는가 하면, 열애설이 터지기 전 멤버들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낸 사실을 밝혔다. 또한 수영도 정경호에 대해 언급하며, 연애를 밝히기 전 두 번이나 부인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이날 윤아는”이승기와의 열애 보도 당시 멤버들에게 장문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털어놓으며 “소녀시대 안에서 공개 연애를 하는 사람이 내가 처음이 됐으니까 나로 인해 다른 멤버들이 연애 질문을 더 받게 되고, 본인 이야기가 아님에도 남의 연애사도 이야기해야 될 상황도 올 테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또한 윤아는 “이틀 후 수영 열애 기사가 났을 때 기사가 나지 않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개 연애가 나 혼자였다면 ‘윤아가 연애한다더라’ 하면 되는데 한 명 더 나오면 ‘소녀시대가 그런다더라’는 말이 나올까 봐 마음이 그랬다”며 공개 연애 후 복잡했던 심정을 드러냈다.

수영도 정경호와 열애를 처음에 부인한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고 “그때는 만난 지도 얼마 안됐고, 무엇보다 사진이 없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MC 성유리는 “세 번 열애기사 났는데 (연애)노하우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라고 질문했고 수영은 “요령이 없었던 것 같다. 처음 사귀는 남자 친구이다 보니까 (공개 열애)가 어떤 느낌인 지 잘 몰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수영은 “원빈과 열애설이 났을 때 남자친구의 반응은 어땠나?”라는 질문에 “굉장히 좋아했다. 내가 원빈하고 비슷한가’라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4월에는 소녀시대 티파니와 2PM 닉쿤의 열애가 화제를 모았고, 당시 SBS ‘한밤의 TV연예’ MC를 맡고 있는 수영이 같은 그룹 멤버의 열애 소식을 전하게 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수영은 “여느 때와 같이 걱정 반, 축복 반 이었다”고 심경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수영은 “아무래도 앨범 활동 이외의 것들이 자꾸 화제가 되다 보니까 팬 분들한테 너무 죄송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앞서 2월에는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열애와 관련해 솔직한 입담을 선보였다. 당시 9명 멤버 전원이 아닌 5명의 멤버들이 참여했고 공개 연애 중인 윤아와 수영은 녹화에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멤버들의 입을 통해 그룹내 분위기와 상황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MC들은 “윤아와 수영의 열애 사실을 알고있었느냐”고 물었고 티파니는 “멤버들끼리 비밀은 없다”고 말해 미리 알고 있었음을 고백했다. 제시카는 연애에 대해 “멤버들끼리 서로 조심하라고 한다. 연애하는 게 나쁜건 아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태연의 연애도 멤버들이 알고 있었다고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MC들이 정경호, 이승기와 만난 적이 있는지 묻자 멤버들은 “9명 멤버 모두가 만난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티파니는 “수영이 사석에 정경호를 데리고 온 적이 있다. 수영의 주변 사람들은 열애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윤아와 수영은 이제 공개 됐으니까 떳떳하게 만나겠다”는 MC들의 말에 제시카는 “오히려 더 조심스럽게 만난다. (대중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다.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MBC ‘라디오스타’, SBS’힐링캠프’, ‘한밤의 TV연예’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