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경기 봤어? ‘잉글랜드 VS 우루과이’① 수아레즈가 계륵이라고?

메인1

MBC ‘2014 브라질 월드컵 잉글랜드 vs 우루과이’ 해설 서형욱, 캐스터 김정근 2014년 6월 20일 오전 4시

다섯 줄 요약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예선 잉글랜드와 우루과이의 경기가 한국시각으로 20일 새벽 4시 펼쳐졌다. 두 팀 에이스의 활약이 빛나는 경기였다. 먼저 웃은 건 수아레스였다. 수아레스는 전반 39분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그러자 잉글랜드의 에이스 루니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제자리로 돌려놨다. 루니의 월드컵 첫 골이었다. 두 선수의 대결이 무승부로 끝날 것으로 예상되던 후반 39분 수아레스가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뽑아내며 우루과이를 2-1로 승리로 이끌었다.

결정적 해설

# 상황1 : 전반 9분 그림 같은 루니의 프리킥이 골대 위를 스쳐가고, 전반 30분 골대 바로 앞에서 날린 루니의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때리며 튕겨 나온다.

“웨인 루니, 월드컵 징크스를 털어낼 수 있을지. 운이 정말 안 따르네요.” (김정근)
“아!(탄식) 공이 깻잎 한 장 차이로 빗나갔어요.” (서형욱)
“루니의 월드컵 불운은 진짜…골대 맞고 나왔습니다.”(김)

10. 루니의 불운 앞에 루니도 팬들도 심판도 캐스터들도 웁니다

# 상황2 :전반 22분께. 수아레즈의 공이 동료들에게 잘 이어지지 않는다.

“수아레즈가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에 골이 왔을 때 공을 오래도록 지켜주지 못하고 있어요.” (서)
“아직은 경기를 뛰는 게 무리가 아닌가 싶네요.”(김)
“수아레즈 투입이 계륵이 되고 있는 분위기예요.(서)

10. 계륵이라니요~ 수아레즈가 몇몇 리버풀 팬들 사이에서 혼자 너무 따로 놀고 팀 경기를 망친다고 해서 계륵이라고 불린 적이 있긴 합니다만… 

# 상황3 : 전반 37분께. 에딘손 카바니가 잉글랜드 왼쪽 진영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수아레즈가 머리로 갖다 대며 잉글랜드 골네트를 가른다.

“역시 이름값을 하네요. 컨디션이 최고가 아니었을 때도 자신의 몫을 해 내는 모습. 역시 수아레즈입니다”(서)

10. 방금 계륵 발언 하신 분 맞죠?

# 상황4: 후반 40분, 골 지역까지 침투한 수아레즈가, 오른발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다.

“한 달 전에 무릎 수술을 받았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서)

10. 계륵 발언을 한 분 발언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특급 칭찬을 하고 있습니다

# 상황5 : 승리를 예감하는 수아레즈와 패배 앞에 초조해 하는 잉글랜드 주장 제라드의 표정이 번갈아 화면을 비춘다.

“수아레즈와 제라드가 경기 끝나고 어떤 말을 할까요? 리버풀에서 서로의 아픔을 함께 했고, 기쁨을 함께 했던 수아레즈와 제라드입니다”(서)

10.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 스포츠란 그런 것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