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바라기’ PD가 밝힌 ‘복귀’ 이후 강호동의 생각

'별바라기' 강호동(가운데)

MBC ‘별바라기’

목요일 밤, 유재석이 지키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 KBS2 ‘해피투게더’의 아성에 강호동의 새 예능 프로그램이 도전장을 내민다. 바로 MBC  ‘별바라기’다. 파일럿 형태로 한 차례 선보인 바 있는 이 프로그램은 팬들이 출연해 스타와 얽힌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팬덤을 전면적으로 다룬 예능은 처음이며, tvN ‘응답하라’ 시리즈에 이어 팬덤을 긍정적으로 묘사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강호동이 메인 MC로 나서 유재석과 목요일밤에 진검승부를 하게 된 점이 시선을 끈다. 이와 관련, 연출자 황교진 PD가 강호동의 생각을 대신 밝혔다. 황 PD는 19일 낮 서울 여의도 한정식 집에서 기자들과 만난 “강호동은 국민MC라는 타이틀도 부담스러워 하는 입장이고, 유재석과의 맞대결이라는 기사들에도 부담스러워한다”라고 말했다. 황 PD는 “복귀(강호동은 2011년 세금 탈루 의혹으로 잠시 잠정적 은퇴를 선언했다 2012년 컴백했다) 이후 국민MC라는 타이틀을 일종의 짐처럼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더 떨쳐버리려 하는 것 같다”며 “그러니 우리로서는 더더욱 시청률 보다는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함께 이야기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황교진 PD는 강호동을 설득하게 된 과정, 그리고 이 예능에 강호동이 적합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처음 강호동은 ‘별바라기’ 기획안을 보고는 생각을 다시 해보자고 했다. 꼭 이 팀과 일을 할테지만 다른 기획안을 들고와달라고 하더라. 그러다 설득한 포인트는 ‘클로징에서 스타들이 팬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사를 했으면 한다’는 지점이었다”라며 “그때부터 이야기가 시작됐다. 스타가 팬에 감사한 마음을 느끼고, 또 팬들과 스타가 서로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됐으며 한다는 취지로 만든 것이었고, 그 점에서 강호동도 생각을 달리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황PD는 “강호동은 장단점이 뚜렷하다. 우선 외모가 부담스럽지 않고 마치 내 주변에 있을 것 같은 사람이라 일반인들이 편안하게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다. 본인 역시도 남의 이야기 듣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유심히 듣는 편이다. 그것이 제일 큰 강점이다”라며 “우리 프로그램은 기존에는 그늘에 있었던 팬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인데 강호동이 그 이야기에 집중하는데다 이를 통해 자신도 무언가를 얻어가길 바라는 스타일이라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과거 ‘무릎팍도사’ 이문세 편에서 의도치 않았는데 눈물을 글썽이며 감정에 푹 빠져드는 강호동을 보고, 그라는 사람 자체가 팬심을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황PD는 “언젠가는 낭랑공주라는 강호동의 팬들도 게스트로 초청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별바라기’는 19일 오후 11시 15분 첫 방송된다. 1회에는 윤민수, 오현경, 우지원이 출연한다. 2회에는 김종민, 백지영, 그리고 제국의 아이들(박형식, 광희)가 출연할 예정이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