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경기 봤어? ‘대한민국 vs 러시아’② 내 멋대로 뽑은 BEST&WORST

SBS '대한민국 VS 러시아' 경기 화면 캡처

SBS ‘대한민국 VS 러시아’ 경기 화면 캡처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막이 올랐다. 전 세계 축구 강국들이 총출동한 이번 월드컵은 또 다른 스타의 탄생을 예고하는 전초전이 될 터. 그래서 텐아시아가 준비했다! 단 한 경기만으로 축구팬들을 울리고 웃겼던 이들은 꼽아보는 내 멋대로 BEST&WORST. 대한민국이 첫 번째 경기 ‘대한민국 vs 러시아’의 경기에서 뛰어난 경기력으로 자신의 이름값을 한, 혹은 새로이 자신의 이름을 알린 신생 스타는 누가 있을까.

# BEST, 이근호

이근호

이근호

 

후반 10분 박주영 대신 교체 투입된 이근호는 후반 23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당당히 베스트의 자격을 갖췄다. 매우 더운 날씨였던 이날 경기에서 이근호는 체력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스피드를 자랑하며 상대편 수비를 흔들었다. 이근호의 이번 골은 자신의 월드컵 첫 출전과 동시에 터트린 첫 골이자 대표팀의 이번 월드컵 첫 골로 기록돼 큰 상징성을 지닌다. 또한, 최악의 패배였던 가나와의 평가전 이후 지속적으로 비판받던 홍명보 감독의 전술을 다시 평가하는 계기도 만들었다. 이근호는 자신의 첫 골에 대해 실감이 안나는 분위기다. 이근호는 “오랫동안 기다려 왔는데 이게 현실되니까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오늘 훈련할 때 슈팅감이 좋았고 그 자신감이 실려서 운까지따르지 않았나”고 겸손하게 밝혔다. 해설위원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BS
“제가 뭐라 그랬습니다. 해냈습니다. 이근호가 들어가서 해결해줄거라고 그러지 않았습니까!”(이영표)

MBC
“이근호 선수 제가 나중에 소주 한 잔 사줘야 겠어요”(안정환)
“아, 더 좋은 것 사주세요!”(송종국)
“오늘은 홍명보 감독의 교체카드가 통했습니다.”(안정환)

# WORST, 박주영

박주영

박주영

이날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아쉬운 움직임을 보였다. 중앙 지역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어냈지만, 존재감은 약했다. 오히려 전반에는 구자철, 손흥민이 슈팅 찬스를 만들어 내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박주영은 전반 8분 이청용의 찔러 주는 패스를 놓쳤고, 이후에도 문전 쇄도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아까운 기회를 날렸다. 더구나 후반 초반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MBC 안정환 축구해설위원의 지적을 받아야 했다. 결국 슈팅 개수 0개로 물러났다. 홍명보 감독은 알제리 전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것이 “피로회복”이라고 했다. 박주영의 경기력도 어서 회복되길.

“박주영 선수 몸싸움 좀 해줘야 합니다. 그냥 흘려보내선 안돼요.”(송종국)
“박주영 선수 어떤 상황에서도 볼을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안정환)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SBS, MBC ‘대한민국 VS 러시아’ 경기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