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강남스타일’ 능가하는 노래 나오려면 10년 걸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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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가 서울 영동대로에서 ‘강남스타일’을 노래했다.

싸이는 18일 오전 6시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 앞 특설무대에서 브라질 월드컵 H조 1차 조별 예선 한국-러시아 전을 앞두고 응원 공연에 나섰다.

싸이는 ‘행오버’ 발표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싸이는 “선공개 곡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커다란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저는 지난 2002년도에 ‘챔피언’을 내고 이 곡을 이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10년 뒤 2012년에 이 노래(강남스타일)를 얻게 됐다. ‘강남스타일’을 능가하는 노래를 만들기까지 또 10년이 걸릴지 모를 일이다. 인디언 기우제를 지내는 것처럼 히트곡이 나올 때까지 여러분이 성원하는 이상 계속 열심히 음악 하겠다”고 말했다.

싸이가 무대에 오르기 전 스크린에는 자막으로 “지난 열흘 간 신곡 ‘행오버’를 통해 뜨거운 감자보다 더 뜨거원던 싸이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번 곡이 싸이의 최고가 아니라며 실망하셨고, 어떤 이들은 응원했습니다”라며 “제가 받았던 응원 저도 드리고자 합니다. 대표팀 최고의 결과는 운명에 맡기겠습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싸이는 ‘라잇 나우’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싸이는 열광하는 관객들에게 “여러분들이 예술입니다”고 말하며 응원을 유도했다. 특설무대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에 나섰다. 싸이는 약 40분 간 ‘연예인’ ‘위 아 더 원’ ‘흔들어 주세요’ ‘젠틀맨’ ‘챔피언’ 등을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날 코엑스 특설무대에는 싸이의 공연에 앞서 원더보이즈, 딕펑스, 엔시아, 레이디스 코드, 이정, 지나, 박현빈, 걸스데이가 차례로 공연을 펼치며 월드컵 대표팀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걸스데이는 “모인 여러분들 다치지 말고 안전하게 응원하다 돌아가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특설무대 공연장 펜스 안에는 약 5,000명의 관객들이 모였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