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처세왕’ 서인국, 고교생 연기로 한번 더 홈런칠까

서인국

tvN ‘고교처세왕’ 서인국

가수 겸 연기자 서인국이 고교생 연기로 다시 홈런을 날릴지 주목된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에서는 18세 고등학생 이민석이 형의 빈자리를 대신해 대기업 본부장이 되는 과정이 유쾌하게 그려졌다.

민석은 어린 시절 회사 CEO였던 아버지를 갑자기 잃고 어머니마저 충격으로 세상을 떠난 뒤 운전기사였던 최장호(오광록)의 손에 길러졌다. 정많은 오장호 손에서 겉은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아이로 자란 민석은 평범한 고등학생 생활을 보내고 있다.

어느날 그를 장호의 손에 맡기고 유학을 떠났던 형 형석이 대기업 컴포Inc 본부장에 스카웃돼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는 소식에 반가워하지만, 형은 나타나지 않고 민석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대신해 회사로 가달라고 부탁했다. 형의 황당한 부탁을 무시하려던 민석이 결국 하키 경기도 포기하고 회사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이후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고교처세왕’에서 서인국은 아이스하키부 최전방 공격수이자 단순무지한 고교생 이민석 역으로 등장한다. 운동 밖에 모르던 10대 고교생이 4차원 계약직 여사원을 만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달아가며 일편단심 애정을 쏟게 되는 순애보적 사랑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형을 대신해 대기업 본부장으로 위장 입사를 하게 되는 민석은 성실함 보다는 번뜩이는 재치와 유쾌한 처세술로 회서에서 인기남으로 사랑받게 된다. 이민석과 가짜 이형석을 오가며 고교생과 본부장의 역할을 동시에 하게 돼 잘 차려입은 성인의 모습 속에 감춰진 단순하고 철 없는 고교생의 순수한 매력이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도 서인국은 교복을 입은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10대 고등학생의 순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키부 공격수로 거칠고 매력적인 상남자를 표현했다. 또 대기업 본부장으로 변해 시크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과 아버지 역할을 대신 해주는 최장호(오광록 분)를 닮지 않았다는 말에 발끈하는 인간적인 면모는 이민석 캐릭터의 매력 지수를 높였다.

서인국은 앞서 ‘응답하라 1997’에서도 겉은 무뚝뚝하지만 속내는 자상하고 따뜻한 부산 고교생 윤윤제 역할을 맡아 연기자로 발돋움했다. 윤제는 어린시절 부모를 잃었지만 듬직한 형 아래서 성실하게 공부해 훗날 서울법대 특차로 수석 합격, 사법고시 수석 합격을 거쳐 서울중앙지법의 스타 판사가 되는 모범생 캐릭터. 무엇보다 첫사랑인 성시원(정은지)를 향한 순애보는 여심을 사로잡았다.

반면 이번에 서인국은 욱하는 성질에 타고난 승부근성을 지녔지만 그것이 또 제 발목을 잡아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허다한 이형석을 맡아 또 다른 매력의 고교생 연기를 펼친다. 엉뚱한 계약직 여사원 정수영 역의 이하나와 펼칠 연상연하 로맨스도 기대를 높이고 있는 상황.

‘응답하라1997’ 이후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과 풍부해진 감성으로 돌아온 서인국의 고교생과 대기업 본부장을 오가는 이중생활이 어떻게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