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감!브라질 월드컵②네이버·다음 “전 경기 생중계,프리뷰 제공…경기 단위 분석에 중점”

네이버 월드컵특집 PC화면(왼쪽)과 네이버 월드컵특집 모바일화면 캡쳐

네이버 월드컵특집 PC화면(왼쪽)과 네이버 월드컵특집 모바일화면 캡쳐

월드컵 어디서 보십니까? 뭐 이런 황당한 질문 이라니.
집에서 치킨과 더불어 맥주와 함께 아니면 회사 부근에서 동료들과 맥주한잔 하면서 라고 생각 하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시간이 너무 애매하다. 다행인 것은 장소에 대한 고민은 하지만 시청에 대한 고민은 없다. 비단 이번 월드컵 뿐 아니다. 국내 프로야구를 비롯한 LA다저스 류현진 선수를 응원 하고자 시청중인 메이저리그까지 이미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 시청 중이었다. 포털을 통한 스포츠 경기 시청은 이미 익숙한 현상인 것이다.

특히 이번 브라질 월드컵의 한국 대표팀에게 가장 중요한 첫 경기는 우리 시간으로 집에서 시청하기도 애매한 시간대여서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동성을 겸비한 포털서비스 사업자가 얼마나 반가울까.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가 있기는 하지만 DMB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의 주요 경기화면정리, 팀 전력분석, 관련뉴스와 함께 전문가 의견 등 정보의 양과 경기 영상을 보면서 경기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누리꾼의 참여형 서비스로 구성 되어 있다는 점에서 보면 단순히 방송사에서 전달하는 영상을 보는 것 외에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월드컵 경기 초반의 포털 이용자들은 주요 경기의 실시간 시청자는 네이버의 경우 30만을 상회하는 정도였지만 주요경기 하이라이트 및 골모음 영상의 조회는 300만회부터 100만 이상의 조회를 기록 하고 있다. 이미 경기를 마친 금요일 개막전 브라질 VS 크로아티아 경기와 토요일 스페인 VS 네덜란드의 경기, 일요일 잉글랜드 VS 이탈리아 경기와 일본 VS 코트디부아르전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양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은 18일 한국 VS 러시아전이 출근 시간인 오전 7시라는 점에서 접속량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와 다음, 두 포털사이트에서 중계하는 월드컵에 대해 궁금한 사안을 텐아시아가 네이버 스포츠 담당 책임 스포츠실 금현창 실장과 다음커뮤니케이션 미디어유닛장인 이준걸 본부장에게 물었다.

10. 전반적인 월드컵 준비 상황은 어떤가요?
금현창: 네이버 모바일 메인을 중심으로 사용자들이 원활하게 월드컵 관련 정보를 소비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첫 화면에 주요 메뉴를 배치하여 원하는 정보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 경기 생중계는 첫 화면 상단에 전면 배치하여 모바일에 접속하면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이준걸: 올해는 4년마다 돌아오는 스포츠 이벤트가 풍성한 스포츠의 해입니다. 회사의 브랜딩과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작년 하반기부터 내부적으로 TF를 구성해 발빠르게 월드컵을 대비했습니다. 특히 이번 월드컵 콘셉트는 ‘이지(easy)’ ‘펀(fun)’ ‘유어즈(yours)’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이를 토대로 남녀노소, 초심자, 마니아가 함께 놀 수 있는 사이트, 다음 스포츠 대표 콘텐츠 적극 활용, 차별화된 VOD 제작 노하우를 활용해 축구팬이 선호하는 영상을 제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10. 중계권료 협상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나요? FIFA 직접 거래 또는 지상파 TV 중계권 재구매 등 말입니다.
금현창:
한국 내 권리권자인 SBS의 자회사 SBS콘텐츠허브와 3개월 가량의 협상을 통해 구매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10. 예년 월드컵에 비해 중점을 두고 있거나 달라진 중계 방식이 있나요?
금현창: 4년전 남아공 월드컵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터넷과 모바일로 중계된 월드컵이었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그동안 진화된 뉴미디어 중계 기술을 적용, PC에서는 멀티뷰 등을 지원하여 여러 방송사의 중계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국제대회 중계 사상 처음으로 사용자가 지상파 각 방송을 선택하여 시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준걸: 프로야구 중계서비스에서 확인했던 서비스 다양한 시청 환경 제공 및 기능으로 인해 몰입도와 사용성을 제고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월드컵 생중계 창은 PC와 모바일에서 단 한번의 클릭으로 접속 가능하며, 중계창에서 미니뷰어를 통해 놓친 장면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다시보기’ 동시중계 경기에 대해 캐스터, 해설자 정보를 통해 방송사 채널을 선택할 수 있는 ‘채널 선택’기본뷰, 멀티뷰(4분할 화면), 팝업뷰 등 다양한 시청모드, 전력분석, 하이라이트를 PC 탑에 전광판 형태로 운영하는 ‘바로가기’상황 종료 7분 이내에 업데이트되는 빠르고 다양한 ‘하이라이트 영상’ 기능을 통해 월드컵의 감동을 보다 쉽고 빠르게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다음 월드컵특집 PC화면(왼쪽)과 다음 월드컵특집 모바일화면 캡쳐

다음 월드컵특집 PC화면(왼쪽)과 다음 월드컵특집 모바일화면 캡쳐

10. 주요 경기 중계나 해설은 어떤 방식으로 할 예정인가요? TV해설만 그대로 받는 것인가요?
금현창: 더티피드 계약이기에 자체해설 및 코멘터리는 없습니다. 각 방송사가 제공하는 화면과 해설을 그대로 받아서 사용합니다.

이준걸: 생중계 자체는 TV해설만을 그대로 방송합니다. 다만 사용자의 각 방송사의 캐스터, 해설 선택권을 고려하여 자신의 선호하는 중계를 볼 수 있도록 장치했습니다. 또한 월드컵 문자중계를 통해 경기상황은 물론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여 점유율, 득점, 경고 등의 다양한 선수기록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포털 서비스 고유의 장점인 다양한 콘텐츠를 생중계 시청 중에 입체적으로 즐기고 응원 댓글을 통해 네티즌의 경기 관전평과 응원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10. 월드컵 TV 중계는 캐스터, 해설위원 간 대결로 집중하고 있습니다. 포털사이트의 경우 주력하고 있는 핵심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금현창: 이번 월드컵은 경기 중심 소비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단시간에 소비되고 사라지는 뉴스 중심보다 전력분석, 프리뷰, 문자중계, 경기 기록, 영상 등 월드컵 64경기 각 경기의 전, 중, 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적절한 정보를 소비할 수 있는 구성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전경기 프리뷰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기단위로 정보들이 아카이브 되는 형태의 구성은 보다 편하게 정보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구성 했습니다.

이준걸: 콘텐츠와 네티즌 참여 공간이 가장 핵심적인 차별점입니다 ‘차범근의 따뜻한 축구’ 연재에 이어 7명의 축구전문기자들과 네티즌의 질문에 차범근 SBS 해설위원이 직접 답변을 달아주는 신개념 칼럼 ‘차붐, 질문 있어요’와 SBS 배성재 캐스터가 브라질 현지에서 생생하게 전하는 SNS 형태의 콤팩트 칼럼 ‘따봉통신’ 그리고 한준희, 장지현 위원의 ‘원투펀치’의 조별집중 분석 시리즈를 통해 월드컵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월드컵 참가국들의 전력분석 데이터를 통해 네티즌이 경기를 보다 입체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승부예측 서비스도 마련했습니다. 네티즌의 참여를 통해 월드컵을 더욱 집중하고 공유하는 것이 저희가 추구하는 서비스의 모습입니다.

10. 월드컵 개막전 경기가 출근 시간과 맞물려서 사용자가 몰렸을 듯 한데 개막전 반응은 어땠나요? 시청자는 얼마나 봤나요?
금현창:
개막 당일 모바일에서 방문자수가 평소 스포츠섹션 평균 방문자보다 50%가량 증가했고요. 새벽 5시 경기여서 생각보다 중계 동시접속자 수가 높지는 않았으나 지난 5월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상회하는 접속자수를 보였습니다. 중계 동시접속자수는 현재 실시간으로 서비스에서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준걸: 개막전의 경우 월드컵의 첫 경기이고 스타가 즐비한 개최국 브라질인 만큼 저희도 사용자의 추이가 궁금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아무래도 시간대가 새벽 5시라서 지난 2010년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에 비해서 20%정도 낮은 선이었습니다. 그래도 남아공 개막전이 밤11시대인 것을 감안하며 시청자가 적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동시접속자 추세는 아침시간대로 가면서 계속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재미있는 현상은 의외로 모바일이 아닌 PC로 중계를 보는 비중이 높아서 50:50의 비율을 보였습니다.

10. 한국 경기 조별리그전이 출근 시간대에 가까운 이른 새벽 시간대에 몰려 있어 포털 시청자들이 예년 월드컵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데 예상 시청자수 등 내부적인 전망은 어떤가요?
금현창: 한국의 첫 경기인 러시아와 일전 시간이 접근성이 가장 좋아 높은 동접이 예상됩니다. 새벽과 출근 시간대에 주요 경기들이 벌어지기 때문에 인터넷보다 모바일에서의 접속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출근 시간대 VOD 소비에 많은 사용자가 몰릴 것으로 보고 시스템 대응을 하는 중입니다. 한국 대표팀 경기는 월드컵 개막전 보다 적어도 2배 이상의 동시 접속자수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준걸: 글쎄요. 우리 대표팀 조별리그 시간대는 오전 7시, 4시, 6시로 아침시간대 입니다. 실제로 기사를 보니 월드컵의 대명사 ‘치맥'(맥주와 치킨)이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대신 샌드위치나 커피ㆍ차, 간단한 간식거리가 차지하고 있답니다. 특히 새벽 일찍 일어나기 위해 짧은 시간이나마 숙면을 취하기 위해 수면안대 같은 것들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대표팀 경기 시간보다도 국민적 관심과 이에 부응하는 대표팀의 경기력과 투혼이 관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시간대가 새벽과 출근시간대와 겹치기 때문에 모바일 시청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10.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은 어디까지 갈수 있을까요? 어떻게 예상 하나요?
금현창:
월드컵 전까지 보여준 한국 대표팀 성적으로는 16강도 쉽지 않은 도전으로 보입니다. 같은 조 3개국이 모두 피파랭킹에서 한국보다 우위에 있을 뿐더러 대회를 앞두고 별다른 잡음 없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이기에 더욱 열세인 상황은 분명한 상황입니다. 결국 러시아와의 첫 경기 결과에 따라 흐름이 바뀔 것으로 보이며 최소한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1승 1무 1패 정도가 현실적인 목표로 보이는데 이럴 경우 어김없이 경우의 수가 등장하고 마지막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수많은 가능성의 조합이 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견입니다만 아주 힘겹게 16강 예상합니다.

10. 댓글 응원전도 치열한데 온라인 서포터즈를 위한 별도의 공간 마련하나요?
금현창: 기존 기사댓글, 중계화면 댓글 외에 별도의 공간은 없습니다.

10. TV 중계에 비해 ‘이런 장점이 있다’ 한 말씀 해주세요.
금현창: 새벽 중계가 많기에 홀로 시청하는 사람들에게는 TV에 비해 접근성이 확연하게 좋을 것이고 다양한 데이터와 관련된 정보를 같이 소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중계 자체만으로는 멀티뷰 등을 통해 여러 방송사의 중계를 동시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실시간으로 제작되는 VOD를 통해 수시로 경기 주요 장면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10.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키 플레이어를 꼽으신다면?
금현창: 기. 성. 용!
이준걸: 손. 흥. 민!

글. 전중연 zero@tenasia.co.kr
사진. 네이버, 다음 월드컵 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