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3.0 in 베이징④ 커버댄스 페스티벌, 춤꾼 어린이 새싹부터 남장여자까지

1위를 차지한 스타댄스팀

커버댄스페스티벌 베이징 1위를 차지한 스타댄스팀

“이효리를 좋아해서 춤을 추기 시작했어요.”
4년째 열리고 있는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중국 베이징 본선에서 우승을 거머쥔 star dance team(스타댄스팀)이 수상 후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흰색 의상을 입고 시스타의 ‘나혼자’ ‘give it to me’ 댄스를 똑같이 따라한 이들은 이미 팬들을 확보하고 활동 중인, 세미 프로프세녈이다.

15일 중국 베이징 751 D-Park(패션디자인광장)에서 열린 이날 경연대회 참가팀 11팀은 독특한 색깔의 커버팀들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짧은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으로 각각 슈퍼주니어와 신화의 춤을 모방한 NAVI GIRLS, NTG CORPS 팀은 여성이지만 흡사 남자 아이돌 멤버처럼 보였다. NAVI GIRLS팀은 3등을 거머쥐었다. 2등을 차지한 VIDA는 노인분장을 하고 연극적인 퍼포먼스로 흥을 돋았다.

중국판 리틀 싸이 지앙유한

중국판 리틀 싸이 지앙유한

이번 경연에서 특이한 점은 어린이들의 무대. ‘중국판 리틀 싸이’ 지앙유한(7세)은 열정적인 태도는 물론, 숙련된 댄스 실력으로 관중의 입을 벌어지게 했다. 깜찍한 외모로 크레용팝의 안무를 선보인 조이신(6세)과 제법 숙련된 춤솜씨를 보인 장호문(6세)은 각각 다른 팀으로 나왔지만, 같은 학원 출신이라고 말했다. 조이신은 “엑소를 좋아하는데 비를 닮고 싶다”고 말했다.
2011년부터 이 행사를 기획, 운영하고 있는 서울신문 문창호 PD는 “오디션 프로그램 ‘K-POP스타’ 등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에서도 학원에서 아예 댄서와 노래를 배우는 어린이가 늘어나고 있고, 이들이 참가한 것이 올해 눈길을 끈다”며 “태국에서는 남성이 여성가수를 커버하는 반면, 중국은 여성이 남성가수를 커버한다는 특징도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더그루브엔터테인먼트, 주중한국문화원, 서울신문사와 중국의 차이나뮤직, 751 D·파크, 투도우닷컴이 공동 주최했다.
이날 우승자는 향후 태국 일본 러시아 홍콩 스페인 등에서 뽑힐 진출자와 10월 중 서울에서 본선 대회에서 겨루게 된다.

베이징=글.이재원 jjstar@tenasia.co.kr
사진제공. 더그루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