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팬들에게 만큼은 ‘핑퍼스타’ 되고 싶어요”

에이핑크 팽현준

걸그룹 에이핑크가 두 번째 팬미팅으로 특별한 팬사랑을 드러낸다.

에이핑크는 14일 오후 서울 광운대학교 문화관에서 팬미팅을 개최했다. 공연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에이핑크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커졌다”며 “부담도 있지만, 더 많은 팬들과 즐기고 싶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도록 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당초 팬미팅은 지난 4월 19일 3주년을 기념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사고를 애도하기 위해 연기됐다. 에이핑크는 “우리 음악이 어떤 희망이 될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힘이 되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며 전했다.

이번 팬미팅은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팬미팅인만큼 에이핑크는 더 다채로운 무대와 즐거운 게임으로 선물을 선사할 계획. 은지는 “작년과 다르게 여유가 생겼다”며 “팬들이 어떤 부분에서 더 즐거우실까 멤버들끼리 이야기도 많이 해서 멤버들이 제안한 이벤트나 게임이 많다”며 기대를 모으게 했다.

팬미팅에서는 ‘미스터 츄(Mr.Chu)’ 등 기존 타이틀곡 무대와 함께 특별 무대도 펼쳐진다. 보미를 필두로 은지와 나은이 함께 에코의 ‘행복한 나를’을 부르는 발라드 무대를 준비했고, 남주와 초롱, 하영이 섹시한 듯 파워풀한 댄스 무대도 준비했다. 보미는 “에이핑크가 발라드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다”고 말하며 발라드 여신의 면모를 뽐낼 것이라 선언했다. 이에 댄스팀의 리더 남주는 “귀로 들으며 사람들의 심금을 울릴 무대와 눈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며 “색다른 무대라 팬들의 반응이 가장 궁금하다”고 전했다.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진행을 맡은 MC딩동이 맛보기 댄스를 요청하자 남주는 즉석에서 웨이브를 선보이며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에이핑크 팬미팅

에이핑크는 이번 팬미팅은 의미가 깊다. 지난 3월 발표한 ‘미스터츄’로 음악방송 1위를 휩쓸면서 큰 사랑을 받고 난 뒤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 팬미팅이기 때문. 에이핑크는 이번 활동을 하면서 팬들에게 감동 받았던 순간을 꼽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막내 하영은 “매순간이 감동이다”며 “마지막 1위를 했던 날이 기억난다. 아래에 계시던 팬들이 함께 우시며 같이 울어주시는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은지도 “우리가 움직이는 만큼 팬들도 같이 움직이시더라”며 “우리보다 힘드실 텐데도 편지나 인사로 우릴 위로한다. 그 소소한 말들이 정말 고마운 순간이다”고 전했다. ‘핑퍼스타(에이핑크+슈퍼스타)’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도 “아직 부족하지만, 팬들에게만큼은 핑퍼스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은지는 최근 드라마 촬영장에서 팬들과 있었던 일화도 전했다. 은지는 “극 중 관객이 많이 필요한 장면이 있었는데 팬들이 지원해주셔서 감사하게도 꽉찬 관객석을 만들었다”며 “촬영장이 때로는 똑같은 장면만 촬영하고, 지루할 때도 있는데 팬들이 끝까지 앉아서 제가 하는 동작마다 웃어주시고, 휴대폰 전광판으로 응원 메시지를 보여주셔서 정말 고마웠다”고 전했다. 은지가 출연 중인 드라마는 KBS2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으로 6월 23일 첫 방송 예정이다.

에이핑크 팽현준

이처럼 에이핑크를 향한 팬들의 뜨거운 결속력의 비결은 무엇일까. 에이핑크는 친근감으로 꼽았다. 보미는 “‘에이핑크 뉴스’라든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우리를 옆집 동생처럼 친근하게 봐주신며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은지도 “우리를 마냥 연예인으로 보지 않는다. 우리도 팬들에게 스스럼없이 대하다보니 팬들도 우리를 편하게 대해주셔서 끈끈한 우정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팬미팅을 마친 후 에이핑크는 각자 개인 역량을 쌓는 시간을 가진다. 은지는 드라마, 보미는 예능에서 활약한다. 나은은 “요즘 다음 앨범 준비와 함께 녹음도 하며 개인적인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롱은 “하반기 활동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에이핑크 콘셉트 안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연구하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에이핑크는 “추울 때나 더울 때나 우리를 위해 항상 웃어주는 우리 팬들이 정말 고맙다”며 “앞으로도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 자주 봬요”라고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