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같은 트렌디 드라마에 목마른 중국, ‘생방송 촬영’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별그대 포스터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장태유 감독 및 중국 인기 드라마 ‘애정공우’의 위정 감독 등 한중 드라마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트렌디 드라마의 인기 요인 및 중국 트렌디 드라마가 대중의 외면을 받는 이유에 대해 분석하는 대담이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담은 제 20회 중국 상하이 TV 페스티벌의 행사 중 하나다.

중국 신문은 이날의 대담과 관련, “장태유 감독은 흥행에 대한 책임보다는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느냐 없느냐에 더 관심이 많았다고 하면서도, 처음부터 대중이 원하는 바에 잘 맞춰진 드라마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하지만 장태유 감독은 드라마 속 등장한 치맥(치킨과 맥주)이 이만큼 인기를 끌게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자리에서는 한국에서는 최근 멜로극에 스릴러 요소를 가미하는 식의 여러 장르가 혼재된 류의 드라마가 유행한다며, ‘별그대’ 역시도 이와 같은 장르라는 분석도 나왔다. 장태유 감독은 “초능력 등 판타지적 소재가 가미된 멜로극이 최근 유행하고 있다”고 이 자리에서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국내 방송가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생방송’ 촬영 방식을 중국 관계자들이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중국 스타 오기륭은 “‘별그대’가 성공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당시의 트렌드를 잘 따라갔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드라마를 찍고 1~2년 뒤에 방송하는 식인데, 그렇게 되면 드라마 안에 등장하는 여러 설정과 방영 시기 사이 괴리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20회 중국 상하이 TV 페스티벌은 지난 9일 개막, 13일 폐막한다. 중국 상하이 TV 페스티벌에서 ‘별그대’는 해외TV 시리즈 은상을 수상했다. 올 상반기 종영한 ‘별에서 온 그대’는 국내 방영과 동시에 중국에서도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고, 중국 드라마 관계자들은 여전히 ‘별그대’를 통해 트렌디 드라마의 성공공식을 발견하려 애쓰는 중이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