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보고서, 언론사 향한 신소율의 일침이 슬픈 이유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6월 9일,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는 배우 신소율이 등장했다.

신소율 트위터

신소율 트위터

# 신소율의 돌직구, 슬픈 현실

배우 신소율이 과거 속옷 화보 사진을 두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신소율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속상하고 안타까워 글을 올린다”며 “상황과 글 내용에 상관없는 과거 사진을 일부러 올리는 분이 정말 밉다”고 전했다. 이어 “나한테는 소중한 첫 속옷 브랜드 광고였고, 자랑스러웠다”며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자료들이 의도와 다르게 사용되고 있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는 금일 한 포털사이트에서 신소율이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자 몇몇 매체들에 의해 신소율의 과거 속옷 화보를 활용한 자극적인 기사들이 쏟아져 나와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흔히 ‘어뷰징’이라고 일컫는 것으로 실시간 검색어 위주로 의미 없는 기사를 보도하거나 반복 전송하는 행위를 뜻한다.

언론사에서 어뷰징을 할 때는 여배우가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 위치했을 때 여배우와 관련된 자극적인 소재로 클릭수를 유도하려는 시도가 잦은데 이날은 신소율의 속옷 화보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어뷰징은 인터넷으로 뉴스 소비 행태가 변함에 따라 생겨난 것이다.

TEN COMMENTS, 도 넘은 어뷰징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죠. 콘텐츠가 아닌 클릭수가 언론사의 생명줄이 돼버린 모순적인 구조가 만들어낸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신소율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