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명량’·’혹성탈출’·’트랜스포머4’..여름 극장가, 한미 블록버스터 대결

한미 블록버스터

군도, 명량, 해적, 트랜스포터4′, 혹성탈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올 여름 극장가에 할리우드와 한국판 블록버스터가 쏟아진다.

외계인과의 싸움에 타임슬립 콘셉트카 더해진 SF영화부터 한국 극장가에서 큰 사랑을 받은 ‘트랜스포머’ 시리즈 4탄, 스펙타클한 바다 액션 등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올 해 극장가에는 2007년 크게 히트한 ‘300’의 속편과 ‘어벤져스’ 멤버 캡틴 아메리카의 활약을 다룬 ‘윈터 솔져’, 강력해진 적에 맞서 업그레이드 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400만 관객을 돌파한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등 할리우드 블로버스터들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개봉한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이 바통을 이어 받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1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10일 하루 동안 686개(상영횟수 3,644회) 상영관에서 9만 5,606명(누적 217만 2,981명)을 불러 모으며 1위를 유지했다. 이 같은 기세에 이번 주말 300만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가까운 미래, 외계 종족과의 전쟁에 나갔다가 죽음을 맞이한 후 다시 죽기 전의 시간으로 깨어나는 오늘에 갇힌 주인공이 반복되는 전쟁으로 죽어야만 더 강해지는 액션 블록버스터. ‘본 아이덴티티’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등의 더그 라이만 감독의 새 작품으로, 톰 크루즈가 지구의 운명을 위해 또 다시 전사로 나섰다. 제목인 ‘엣지 오브 투모로우(EDGE OF TOMORROW)’는 밤 11시 59분처럼 오늘에서 내일로 넘어가는 경계를 뜻하는 말로 삶과 죽음이 반복되는 주인공의 상황을 일컫는다.

화려한 로봇 액션을 내세운 ‘트랜스포머4’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이 한창인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월드컵과 정면대결을 겁내지 않는 자신감이 엿보인다. ‘트랜스포머’는 앞서 개봉한 세 편의 시리즈가 모두 7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했을 정도로 한국 극장가에서 유난히 호응을 얻었기에, 이번 흥행성적도 주목된다.

‘트랜스포머2’는 시카고를 무대로 펼쳐졌던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마지막 결전, 그 4년 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케이드 예거(마크 월버그)의 도움으로 깨어난 옵티머스 프라임과 그 앞에 나타난 위협적인 적 ‘락다운’의 추격전과 액션이 펼쳐진다. 3편까지 주연을 맡은 샤이아 라보프 대신 노련한 배우 마크 월버그가 영화를 이끌고 신예 니콜라 펠츠가 새로운 히로인으로 등장한다. 새로운 캐릭터들과 중국을 배경으로 더욱 거대해진 규모의 액션이 기대를 모은다.

7월에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이 여름 블록버스터 대전에 합류한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 4억 8천만 불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혹성탈출’의 시리즈인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치명적인 바이러스 그 후 10년, 시저가 이끄는 유인원들이 지구를 점령한 가운데 멸종 위기의 인류와 진화한 유인원 간의 피할 수 없는 생존 전쟁을 그린다.

영화 ‘아바타’,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제작진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CG 및 모션캡쳐 기술로 새로운 영상혁명을 보여준다는 각오. ‘반지의 제왕’ 시리즈, ‘호빗’ 시리즈 등 모션캡쳐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한 앤디 서키스가 전편에 이어 다시 한번 시저로 분해 액션 연기뿐만 아니라 리더로서의 고뇌와 희로애락 등 한층 섬세해진 감정연기를 선보인다.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등 최고의 슈퍼 히어로를 탄생시켜온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도 오는 7월 31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 최근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서는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서있는 다섯 명의 캐릭터 피터 제이슨 퀼(크리스 프랫), 가모라(조 샐다나), 드랙스 더 디스트로이어(데이브 바티스타), 그루트(빈 디젤), 로켓 라쿤(브래들리 쿠퍼)의 모습을 담아내 궁금증을 유발했다.

한국의 블록버스터 영화들도 7월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7월23일 개봉하는 ‘군도:민란의 시대’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향한 도적들의 통쾌한 액션 활극. 지배층 내부의 권력다툼 일색인 기존 사극과 달리 백성의 시각에서 그려낸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하정우와 강동원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여기에 마동석, 조진웅, 이성민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합세해 완성도를 높였다.

‘명량’은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다룬 영화. 747만 관객을 동원한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으로 변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월30일 개봉한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조선의 옥새를 삼켜버린 귀신고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내려온 산적 장사정(김남길)이 여자 해적 여월(손예진)과 함께 바다를 누비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대규모 예산을 들여 직접 제작한 32m 길이의 해적선 두 대와 선박 한 대가 동원된 해적선 세트는 그 거대한 규모와 디자인 정교한 설계로 변화무쌍한 바다의 생생함을 담아 스크린에 펼쳐낼 예정이다.

8월 개봉하는 ‘해무’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낡은 어선에 오른 여섯 명의 선원이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김윤석, 박유천, 한예리, 이희준,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 등 관록의 배우부터 스크린 기대주까지 최강의 캐스팅 조합을 자랑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