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처세왕’ 서인국, ‘슈스케’·’응칠’ 잇는 채널 시너지 보여줄까

 

고교처세왕

tvN ‘고교처세왕’

가수 겸 연기자 서인국이 tvN 드라마를 통해 다시 한 번 발돋움한다.

서인국은 그간 CJ E&M에서 운영하는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들과 놀라운 궁합을 선보여 왔다. Mnet ‘슈퍼스타K’를 통해 연예계 발을 디딘데 이어 tvN ‘응답하라1997’로 날개를 편 서인국은 이번 ‘고교처세왕’으로 연기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질 전망이다.

서인국은 한국 오디션 열풍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슈퍼스타K’의 시즌1 우승자 출신이다. 오디션 스타로 화려하게 데뷔한 서인국은 ‘애기야’, ‘웃다 울다’ 등을 히트시키며 가수로서 성공가도를 달렸다. 1집 수록곡’사랑해U’로 데뷔 후 처음 가요 프로그램 1위 트로피를 차지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이후 서인국은 KBS2 ‘사랑비’로 연기자에 도전장을 냈다. ‘사랑비’가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이면서 서인국의 연기 데뷔는 큰 주목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그런 서인국이 가수 뿐 아니라 가능성 있는 연기자로서 주목받게 된 작품은 tvN ‘응답하라1997’이었다.

서인국은 ‘응답하라 1997’에서 겉은 무뚝뚝하지만 속내는 자상하고 따뜻한 부산 고교생 윤윤제 역할을 맡아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윤제는 어린시절 부모를 잃었지만 듬직한 형 아래서 성실하게 공부해 훗날 서울법대 특차로 수석 합격, 사법고시 수석 합격을 거쳐 서울중앙지법의 스타 판사가 돼 시청자들을 뿌듯하게 했다. 무엇보다 첫사랑인 성시원(정은지)를 향한 순애보는 여심을 사로잡았다.

‘응칠앓이’와 함께 서인국은 연기자로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지상파로 옮겨가 MBC ‘아들녀석들’에서 철없는 바람둥이 막내 아들로, SBS ‘주군의 태양’에서 강직하고 카리스마 있는 보안팀장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 연기력을 다졌다.

그런 서인국이 다시 tvN과 손잡고 남자 주인공으로 드라마를 이끈다. 서인국이 출연할 ‘고교처세왕’은 철 없는 고등학생이 대기업 간부로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코믹 오피스 활극. ‘응답하라1997’ 이후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과 풍부해진 감성이 기대된다.

‘고교처세왕’에서 서인국은 아이스하키부 최전방 공격수이자 단순무지한 고교생 이민석 역으로 등장한다. 민석의 그림자를 자처한 극중 유아(이열음)의 열렬한 구애에도 꿈쩍 않는 상남자의 매력을 발산한다. 운동 밖에 모르던 10대 고교생이 4차원 계약직 여사원을 만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달아가며 일편단심 애정을 쏟게 되는 순애보적 사랑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고교처세왕’에서의 민석은 형의 빈자리를 대신해 대기업 본부장으로 위장 입사를 하게 되고, 성실함 보다는 번뜩이는 재치와 유쾌한 처세술로 컴포 Inc에서의 인기남으로 사랑받게 된다. 이민석과 가짜 이형석을 오가며 고교생과 본부장의 역할을 동시에 하게 돼 잘 차려입은 성인의 모습 속에 감춰진 단순하고 철 없는 고교생의 순수한 매력이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서인국과 CJ E&M의 시너지 효과가 다시금 주목되는 ‘고교처세왕’은 오는 16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