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9’이 돌아온다, 오상진의 성장부터 하휘동 신분역전까지 관전포인트 ‘셋’

기대 이상의 마니아 시청층을 확보하며 소외받았던 춤을 대중화시키는데 성공한 케이블채널 Mnet ‘댄싱9’이 시즌2로 돌아온다. 1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는 ‘댄싱9’ 시즌2는 다시 한 번 춤을 향한 열띤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아직 뚜껑이 열리지 않은 ‘댄싱9’의 깨알같은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았다.

각오를 단단히 다지는 오상진

각오를 단단히 다지는 오상진

1. 오상진 발진행, 얼마나 성장했을까.
지난 시즌 오상진의 ‘발진행’은 대단한 반전이었다. 이 멀끔한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이 그토록 버벅거릴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대본 외 돌발적인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긴장 넘치는 생방송의 중심을 잡아줘야할 진행자의 입에서 안정되지 않은 음성 및 발성이 터져나왔다. 그에 비해 방송 경험이 부족한 마스터즈들의 입담이 오히려 재치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대다수 시청자들이 오상진의 ‘발진행’을 코믹요소로 받아들이는 등, 여유로운 자세로 바라보았다는 것이다. 오상진이 ‘댄싱9’의 웃음코드가 되어버린 상황 자체도 코믹했다.

오상진은 10일 오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의 미숙한 진행실력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의 말대로 더욱 보강한 진행실력은 생방송부터 확인할 수 있다.

마스터가 된 하휘동, 얼굴도 좋아졌다

마스터가 된 하휘동, 얼굴도 좋아졌다

2. 도전자 하휘동의 신분역전, 마스터가 된 전설의 스네이크
지난 시즌 레드윙즈의 리더였던 하휘동이 이제는 레드윙즈 마스터로 돌아온다. 사실 비보이계의 전설로 불리는 하휘동은 지난 시즌 때부터 춤을 좀 춘다는 이들 사이에서는 뉴스 중 뉴스였다. 스트리트 댄서 마스터가 하휘동을 심사하는 것에 겸연쩍어 하는 일도 있었다고 하니, 애초에 그에게 어울리는 자리는 마스터석이 아니었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도전자의 위치에 있었기에 가능했던 하휘동의 귀요미 면모가 마스터석에서 재현불가능해질까 두려워지는 마음도 든다. 과연 ‘신분역전'(?)한 하휘동은 어떤 매력을 뿜어낼 것인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댄싱9' 블루윙즈 마스터즈 이용우 박지은 박재범 김수로(왼쪽부터)

‘댄싱9’ 블루윙즈 마스터즈 이용우 박지은 박재범 김수로(왼쪽부터)

3. 새로운 마스터들의 투입, 박재범 그리고 김수로
하휘동과 함께 새로운 마스터로 투입된 이는 바로 박재범과 김수로다. 다른 전문 댄서들과 달리 두 사람은 춤의 대중성에 좀 더 밀접한 인물인만큼, ‘댄싱9’의 기획의도와도 잘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과연 새 인물이 몰고올 새로운 바람은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궁금해진다.

박재범과 김수로 역시도 이미 여러차례 진행한 심사 과정 가운데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박재범은 “전문댄서가 아닌 가수의 의견도 중요하게 생각해주시고 물어보시고 들어주신다”는 소감을 전했고, 김수로 역시 “전문가인터라 깊이 있는 심사에서 충돌이 일어나기 쉬운데 서로 논리적으로 말하고 양보도 한다”고 말했다.

연출자 안준영 PD는 “김수로 박재범 하휘동 섭외는 신의 한 수”라고까지 표현했으니, 이들의 활약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댄싱9’ 시즌2는 레드윙즈, 블루아이 양팀의 최종선발전까지 녹화를 완료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