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극장가 수놓는 여배우들의 6색 매력

6월 스크린 여배우

김민희, 신민아, 이태임, 이솜, 최윤영, 황금희(왼쪽위부터 시계방향)

6월 스크린에 각기 다른 매력의 여배우들이 눈길을 끈다.

최근 극장가는 ‘우는 남자’, ‘끝까지 간다’, ‘하이힐’ 등 거친 남자들의 액션이 장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처음으로 모성애 연기에 도전한 김민희를 비롯해 5년만에 컴백하는 신민아와 도발적인 매력을 뽐내는 이태임 등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과 소통하려 하는 여배우들의 모습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 ‘우는 남자’ 김민희, 애절한 모성 연기 

김민희는 지난 5일 개봉한 ‘우는 남자’에서 생애 첫 모성 연기에 도전했다.’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는 킬러 곤(장동건)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타겟 모경을 만나고,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액션 드라마.

극 중 김민희는 모든 것을 잃은 여자 모경으로 분해 애끓는 모성애뿐 아니라 강도 높은 감정 연기를 소화했다. ‘연애의 온도’ ‘화차’ 등 최근작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던 만큼 이번 작품에서 보여줄 그녀의 새로운 변신은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 ‘하이힐’ 이솜, 은밀한 매력의 소유자

이솜은 같은 날 개봉한 ‘하이힐’에서 묘한 매력의 장미 역할로 관객과 만났다. ‘하이힐’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기로 결심한 순간,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강력계 형사 지욱(차승원)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

이솜은 차승원이 유일하게 지키고 싶어하는 여자 장미로 열연했다. 차승원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캐릭터를 절제된 연기로 표현해 낸 이솜은 은밀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 ‘경주’ 신민아, 기품있는 외모에 감춰진 엉뚱함

신민아는 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경주’를 통해 ‘키친’ 이후 5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20대의 발랄함을 품고 있던 신민아는 이제 30대의 성숙미로 관객을 유혹한다.

7년 전 우연히 봤던 춘화를 찾아온 수상한 남자 최현(박해일)과 그런 그를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찻집 주인 공윤희(신민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낯선 도시에서 우연히 만난 이들 두 남녀의 로맨틱한 시간 여행을 다룬다. 박해일과 신민아의 만남 외에도 장률 감독의 첫 코미디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신민아는 기품있는 외모와 달리 엉뚱한 여자 공윤희로 분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포스터 속 ‘귀 좀 만져봐도 돼요?’라는 문구가 윤희만의 캐릭터를 엿보게 한다. 윤희는 최현을 계모임에 초대하는가하면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술기운에 취해 고분능 꼭대기에 올라가는 등 묘한 매력을 보여준다.

#. ‘황제를 위하여’ 이태임, 도발적인 팜므파탈

이태임은 12일 개봉을 앞둔 ‘황제를 위하여’를 통해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황제를 위하여’는 부산을 배경으로 이긴 놈만 살아 남는 도박판 같은 세상에서 서로 다른 황제를 꿈꾸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누아르 작품. 이태임은 극 중 도발적인 팜므파탈 연수로 분했다.

연수는 화려한 외모와 글래머러스한 몸매 등으로 이환 역의 이민기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지만, 그 이면에 속내를 알 수 없는 비밀스러움을 간직한 인물. 이태임은 섬세한 감정연기는 물론 데뷔 이후 가장 과감한 노출 연기와 이민기와의 격정적 베드신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그댄 나의 뱀파이어’ 최윤영, 러블리 작가 지망생

KBS1 일일극 ‘고양이는 있다’로 안방극장에 컴백한 최윤영은 12일 영화 ‘그댄 나의 뱀파이어’ 개봉도 앞두고 있다.

‘그댄 나의 뱀파이어’는 꿈도 사랑도 이루지 못한채 반찬가게 알바생으로 대책 없이 서른에 가까워진 작가지망생 규정(최윤영)과 그녀 앞에 불현 듯 나타난 수상한 천재과학자 남걸(박정식)의 예측불허 로맨스를 그린다. 최윤영은 특유의 발랄함과 톡톡 튀는 매력으로 방황하는 20대 규정을 완벽하게 소화, 영화의 매력을 살린다.

#. ‘미국인 친구’ 황금희, 지적이고 섹시한 소설가

제18회 문화연예대상(2010)과 제33회 황금촬영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여 연기력을 인정받은 황금희가 성지혜 감독의 신작 ‘미국인 친구’으로 관객과 만난다. 황금희는 재벌 남편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오랜 꿈인 소설가를 향해 달려가는 지윤 역을 연기했다.

12일 개봉하는 영화 ‘미국인 친구’는 그림을 둘러싼 세 남녀의 두려움과 욕망을 밀도 있게 그려낸 미스터리 멜로 영화. 남성진이 미국 정보원 소속의 재미교포 피터 역할로 황금희가 고가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고자 하는 소설가 지윤 역을 맡았다. 황금희는 지적이고 섹시한 소설가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영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