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구루지마(류승룡)에게서 ‘최종병기 활’ 주신타의 향기가 난다

류승룡 명랑, 최종병기 활
영화 ‘명량’ 티저 예고편과 티저 포스터가 공개된 가운데 일본의 장수 구루지마로 분한 류승룡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서 류승룡은 가면을 쓴 채 강한 카리스마를 분출하고 있다. ‘최종병기 활’의 주신타가 떠오르는 순간이다.

류승룡은 지난 2011년 개봉한 ‘최종병기 활’에서 청나라 정예부대 수장 ‘주신타’를 열연해 주목 받은바 있다. 당시 류승룡은 전 세계를 통틀어 사용 인구가 몇 십 명밖에 되지 않는 사어(死語)인 만주어를 구사해 호평 받았다.

류승룡은 만주어 습득을 위해 촬영 두 달 전부터 어법, 발음, 단어 등을 하루 8시간씩 전문가에게 지도받은 것으로 알려지는데, 그렇게 해서 탄생한 “‘워이훈자파~’(산 채로 잡아라) 같은 구문 대사들이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는데 일조했다.
영화 속 류승룡

그런 류승룡이기에 일본 장수로 분한 ‘명량’에서는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작품에 들어가기 전, 캐릭터 분석을 치열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진 류승룡인 만큼 일본어 공부에도 상당시간을 쏟았을 터. 실제로 일본어 대사를 무게감 있게 내뱉는 류승룡의 ‘명량’ 예고편 속 모습이 구루지마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명량’은 1597년 단 12척의 배로 왜군의 330척 공격에 맞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영화다. ‘최종병기 활’ 김한민 감독의 차기작이 류승룡, 조진웅, 진구, 이정현 등 연기파 배우들의 대거 출연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