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임창정, 가요계 은퇴한 이유 고백 “불량품 되기 싫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화면 캡처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화면 캡처

임창정이 2003년 가요계에서 돌연 은퇴한 이유를 공개했다.

7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는 가수 데뷔 20여년 만에 첫 콘서트를 여는 임창정이 출연했다.

앞서 1995년 ‘이미 나에게로’라는 록발라드로 가요계를 강타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임창정은 그로부터 2년 뒤 ‘그때 또다시’라는 곡으로 HOT를 누르고 가요대상까지 수상하며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이후 1997년에는 영화 ‘비트’에서 허세소년을 연기한 그는 영화계에서도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10장의 음반을 내며 연기를 겸업하는 가수로 승승장구하던 임창정은 그러나 지난 2003년 가요계에서 은퇴한다는 뜻밖의 선언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가요계를 은퇴했던 이유에 대해 “그때는 내가 연기도 하고 노래도 하고 그래서 너무 바빴다. ‘이러다가 연기도 못하게 되고 노래도 못하게 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하나를 선택하고 싶었다. 불량품을 만들기가 싫었다”고 고백했다.

무대에 대한 강박증으로 6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하게 됐다는 임창정은 자신의 달라진 위상을 접했다면서 “아이돌그룹 팬들이 ‘저 아저씨는 뭔데 우리 오빠들이랑 같이 무대에 오르지?’ 하는 눈빛이 보였다. 내가 이 무대에 올라와도 되는 건가 어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