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악성루머·허위사실 유포 강경대응 “이젠 안 봐줘”

현아

포미닛 현아

악의가 담긴 인터넷 게시물에 대해 스타들이 더 이상 간과하지 않는 분위기다.

최근 연예계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이유 없는 비난을 서슴지 않는 네티즌에 대해 강력한 대응으로 맞서고 있다.

합성 사진이 유포돼 곤욕을 치른 포미닛 현아는 5일 소속사를 통해 해당 네티즌을 엄중 처벌 하겠다고 밝혔다. 현아의 얼굴 사진과 여성의 상반신 나체 사진을 교묘하게 합성한 사진이 인터넷에 나돌자, 유포자들을 색출해 엄중히 처벌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모바일 메신저 및 SNS를 통해서 번지고 있는 현아의 합성사진 및 루머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제작, 유포하는 자들에 대한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이번 합성 사진의 원본 및 제작 의뢰 과정을 담은 출처를 입수, 오늘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엄중한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아티스트와 관련해 고의적인 비방 목적으로 합성사진과 루머를 제작, 유포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지난해 9월, 수년간 지속적으로 악성 댓글과 루머를 유포해온 악플러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혀 연예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본인의 행위 일체를 자백하고 사죄하는 내용의 반성문을 제출했다. YG 측은 “그간 악플에 수없이 시달려왔지만, 대다수 악플러가 10대 청소년층인 경우가 많아 그동안 관대하게 대처해왔다”라면서 “하지만 앞으로는 유사 불법 행위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악의적인 게시물이나 댓글로 인한 상처가 스타의 유명세로 인해 감내해야 할 고통으로 여겨졌다면, 요즘은 이처럼 강력한 대응으로 맞서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오랫동안 연예계의 인터넷 문화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가수 아이유도 지난해 결혼설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네티즌에 대해 신고, 적극적으로 색출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범인은 검찰에 검거돼 범행을 자백했고, 소속사 측은 “향후에도 아티스트에 대한 악플 등 명예훼손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경한 뜻을 전했다.

지난해 6월 9인 여성그룹 나인뮤지스의 경리도 트위터에 수차례 성희롱 글을 남긴 네티즌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모욕죄 혐의로 서울서부검찰청에 고소했다. 당시 소속사 스타제국 측은 “입에 담기도 민망한 가혹한 발언들로 경리가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며 “철저히 조사해 엄벌해 처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고 밝혔다.

이영애는 지난해 9월 악플러들이 자신들의 가족관계와 나이 등 신상에 관한 허위 소문을 퍼뜨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63명의 악플러와 블로거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JYJ도 지난해 악성 루머와 허위사실을 유포한 악플러들을 고소했으며, 백지영은 유산으로 인한 심적고통을 이용한 악의적인 내용에 분노해 고소를 택했다.

지난 2012년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의 입간판을 이용해 모욕감을 주는 행위를 하고 이를 인터넷에 올린 네티즌도 소속사 JYP의 고소로 경찰에 검거됐다. 원더걸스 소희는 트위터에 1년여 간 지속적으로 음란성 멘션을 남겨온 악플러에 대해 정식 수사를 의뢰, 해당 악플러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모욕죄 혐의로 구속됐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현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