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백지영은 누구? 가수들, OST로 몰린다

OST 가수들

백지영, 린, 태연, 바비킴, 김재중, 이승철(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차세대 OST 퀸 또는 킹은 누구일까.

OST는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할 뿐 아니라, 주인공의 마음을 대변하는 요소로 드라마 제작과정에서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장치다. 최근엔 드라마 OST가 단순히 드라마의 배경 음악이 아니라, 그 자체만으로 완성도 있는 음악으로서 사랑받고 있다. OST가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는 어떤 가수가 OST에 참여하는지가 주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앞서 백지영은 ‘시크릿가든’을 비롯해 ‘공주의 남자’, ‘굿닥터’, ‘최고의 사랑’, ‘아랑사또전’, 영화 ‘역린’ 등 OST로 연이어 히트를 기록하며 OST 여왕에 등극했다. 최근엔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등의 OST를 부른 린이 백상예술대상 OST 상을 수상하며 OST퀸 자리를 이어 받았다.

최근엔 보다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가수들의 OST 참여가 활발해 지면서 새로운 OST 퀸과 킹 자리를 엿보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는 지난 3일 엠블랙 지오가 참여한 네 번째 OST ‘내일이 안 올 것처럼’을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내일이 안 올 것처럼’은 음원이 공개되기 전인 지난 2일 방송된 ‘닥터이방인’ 9회에 박훈(이종석)과 송재희(진세연)의 재회장면에 삽입돼 시청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며 실시간 키워드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이에 앞서서는 바비킴이 박훈과 송재희의 운명적 사랑을 표현한 OST ‘이방인’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성을 지닌 바비킴 특유의 감성 보이스가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과 함께 어우러져 완성도를 높였다.

‘닥터 이방인’은 바비킴, 지오와 더불어 이기찬, 신예 전혜원, 작곡가 이단옆차기, 신사동 호랭이가 참여한 OST로 사랑 받고 있다.

‘베토벤 바이러스’ OST ‘들리나요’, ‘쾌도 홍길동’ OST ‘만약에’ 등으로 사랑을 받았던 소녀시대 태연은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OST 수록곡 ‘사랑 그 한마디’로 다시 한 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랑 그 한마디’는 태연의 호소력 짙고 감성적인 목소리와 오케스트레이션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애절한 발라드 곡으로, 안타까운 사랑의 마음을 담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7회에 삽입돼 극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켰다.

이승철도 ‘너희들은 포위됐다’ OST ‘사랑 하나봐’로 ‘제빵왕 김탁구’, ‘신들의 만찬’이후 2년만에 대중들에게 드라마 OST를 선보였다. 특히 이승철은 OST 참여작마다 작품의 시놉시스 및 배우들의 캐릭터 분석과 모니터링을 통해 애정과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MBC ‘불새’의 ‘인연’, KBS ‘제빵왕 김탁구’의 ‘그 사람’, 영화 비천무의 ‘말리꽃’,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등 그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OST계 흥행보증수표로 자리해 온 이승철의 참여로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더욱 힘을 얻게 됐다.

Mnet ‘보이스 코리아’ 시즌1 우승자 출신인 가수 손승연도 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OST에 합류했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손승연의 감미로운 보이스로 완성된 러브테마곡 ‘서툰 사랑’은 음악감독 최철호와 히트 작곡가 회장님이 공동 작사, 작곡한 발라드곡이다.

오랫동안 간직한 사랑을 고백한 강동석(이서진)과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과 가족들 간에 얽혀있는 과거를 알고 그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는 차해원(김희선)의 애틋한 심정을 적절하게 표현했다.

SBS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에도  윤건과 ‘K팝스타’ 출신 백아연이 OST를 불러 드라마 속 첫사랑의 애절한 감성을 살렸으며,  KBS2 월화드마라 ‘빅맨’은 김태우가  부른 OST  ‘콘 아모레 미오’가 더해져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그런가하면 JYJ 김재중은 자신이 출연한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 OST에 직접 참여해 시청자들의 드라마 몰입도를 높였다.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에 출연 중인 2AM 진운도 같은 그룹 멤버 창민과 함께 드라마 OST를 불렀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텐아시아DB, SM, WS, 뮤직앤뉴, 오스타, 우앤컴, 씨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