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슈퍼스타K’, 지금 가장 필요한 질문은?

'슈퍼스타K5'

‘슈퍼스타K5’의 현장

국내에 오디션 열풍을 불러일으킨 Mnet ‘슈퍼스타K’가 시즌6로 돌아온다. 지난 시즌5의 성적이 저조했던 탓에, ‘슈퍼스타K6’는 시작을 알리기도 전에 잡음부터 들끓는다. 시즌4를 제외한 네 시즌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시즌6에도 심사위원으로 합류할 예정인 윤종신이 지난 달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 번 잘 안됐다고 아주 난도질 당하는구나. 쫄지마 슈스케! 기죽지마 엠넷! 슬슬 오기 생기네. 제 성격은 이럴 때 승부욕 불타오른다지요”라고 적을 정도로 ‘슈퍼스타K’를 둘러싼 비관론이 지배적이다.

2009년 시작해, 시작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모았던 ‘슈퍼스타K’는 서인국, 김예림, 버스커버스커, 울랄라세션, 정준영, 로이킴 등 숱한 스타를 탄생시켰고, 오디션에 등장한 노래들 중 히트곡이 된 곡도 상당하다. 대표적인 예가 ‘먼지가 되어’나 ‘본능적으로’, ‘벚꽃엔딩’, ‘꽃송이가’ 등이다. 또 진행자 방송인 김성주 역시 ‘슈퍼스타K’를 계기로 지금의 ‘국민 아빠’로까지 등극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슈퍼스타K’의 인기에 편승한 숱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뒤이어 생겨났으니 이 프로그램이 국내 방송가에 미친 영향은 꽤 크다. 그러나 확실히 지난 시즌은 방송 관계자들이 놀랄 정도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고, 그 원인에 대한 분석이 다양했다. 지상파, 케이블 할 것 없이 모두가 제2의 ‘슈퍼스타K’, ‘슈퍼스타K’의 아류를 만든 결과, 시청자들 사이 오디션 피로도가 생겼다는 분석도 있었고 악마의 편집으로 대표되는 ‘슈퍼스타K’를 둘러싼 논란이 오늘의 하락세를 가져왔다는 지적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시즌5에서 다소 약화된 자극적인 편집이 시청률 하락세의 원인이라고도 말했다.

대두된 위기론 속에 제작진은 절치부심하여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시즌1부터 ‘슈퍼스타K’와 함께 해오던 김무현 PD가 메인 연출을 맡았다. 그는 이번 시즌이 ‘슈퍼스타K’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도 말했다. 심사위원을 기존 3명에서 4명으로 변화시킬 계획과 함께, 예선 장소도 기존 7개에서 14개로 확대키로 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심사위원을 강화하고, 프로그램의 주인공인 참가자들을 더욱 샅샅이 찾아내겠다는 의도다. 기본에 충실하고 그것을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해볼 수도 있다.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는 뚜껑이 열려봐야 알 수 있지만, 이 시점에서 제작진 스스로가 ‘슈퍼스타K’가 존재해야만 하는 이유를 물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 프로그램이 존재해야 할 이유를 이번 시즌에서는 제대로 납득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슈퍼스타K’가 오디션 원조로 부디 현명한 답을 찾아내고 또 그 답을 통해 성공하길 바란다. 설사 이번에도 과거의 영광을 되찾지 못하게 된다하더라도, 그 존재가치가 뚜렷하다면 박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