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식, 이종석·서강준 이어 단막극 배출 스타 계보 이을까

강의식

배우 강의식이 단막극에서 남다른 감성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지난 1일 오후 11시55분 방송된 KBS2 드라마 스페셜 ‘2013년 극본 공모 당선작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칠흑’은 버스 기사가 자신의 버스에 뛰어들어 죽은 고등학생이 자살을 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강의식은 자살한 소년 우민 역할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이야기는 우민이 학교폭력 때문에 자살을 택한 것처럼 몰고 갔으나, 믿었던 친구의 배신으로 인한 충격이 그를 죽음으로 이끌었다. 중학교 때 절친했던 친구 정욱(곽정욱)은 우민에게 자격지심을 느꼈고 뒤에서 몰래 그를 괴롭혔다. 학교 폭력과 성적의 압박에 시달리던 우민은 믿었던 정욱이 자신의 비밀을 퍼뜨렸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상심해 결국 죽음을 택한 것.

강의식은 정욱과 순수하게 우정을 나누며 행복하던 우민의 과거와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그의 변화와 내면의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눈길을 모았다. 등장이 많지는 않았지만 죽음의 비밀을 간직한 고교생으로서 시작부터 끝까지 드라마의 중심에 있으면서 긴장감을 조성했다.

강의식은 뮤지컬 ‘화랑’에서 주연을 맡으며 실력을 인정받은 뮤지컬 신성. 첫 드라마였던 Mnet ‘몬스터’에서는 ‘인간 라디오’로 불리며 반 아이들에게서 괴롭힘을 당하는 박규동 역할을 맡아 귀여운 외모와 매혹적인 목소리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엔 JTBC 주말드라마 ‘맏이’에서 5남매 중 셋째이자 장남인 영두 역으로 ‘몬스타’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최근 이종석, 김우빈, 서강준 등 단막극을 통해 발굴된 청춘 스타들이 성공가도를 걷고 있다. 강의식 또한 이를 잇는 새로운 단막극 출신 스타가 될지 시선을 모은다.

SBS ‘검사 프린세스’로 데뷔해 SBS ‘시크릿 가든’,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통해 주목받은 이종석은 지난 2012년 8월 ‘드라마 스페셜 –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출연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학교 2013’의 이현주 작가가 쓴 작품으로, 이 드라마에서 보여준 호연은 미니시리즈 주인공을 발탁되는 기회를 안겼다.

김우빈도 SBS ‘신사의 품격’으로 주목받기 전 8부작 ‘화이트 크리스마스'(2011)을 통해 먼저 얼굴을 알렸다. 같은 해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김형석 PD가 연출한 ‘큐피트 팩토리’에서 개성있는 마스크와 연기력을 뽐냈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 2013’에서 활약을 펼쳤다.

신예 서강준도 단막극 출연으로 단숨에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서강준은 지난해 12월 방송된 MBC 드라마 페스티벌 ‘하늘재 살인사건’에서 장모(문소리)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윤하 역할을 연기, 파격적인 스토리임에도 매력적인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이끌며 화제에 올랐다.

최근 MBC ‘앙큼한 돌싱녀’에서 주역인 국승현으로 파격 캐스팅돼 이민정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국민 연하남’ 반열에 올랐다.’앙큼한 돌싱녀’ 이후에는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와 조정석, 신민아 주연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 캐스팅 되며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텐아시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