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아이들, 아직 ‘입덕’의 기회는 열려 있다

제국의 아이들 제공. 스타제국

데뷔 5년차, 그룹 제국의 아이들(ZE:A)도 어느덧 중견 아이돌을 바라보고 있다. 제국의 아이들은 음악방송 1위 후보에는 여러 차례 올랐지만, 아직 확실한 정상을 찍지 못했다. 해마다 신인 아이돌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데뷔 3년차 후배 그룹이 대세 그룹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2일 새 미니앨범 ‘퍼스트 옴므(First Homme)’를 발표한 제국의 아이들에게 불리한 상황인 것은 아닐까? 결코 그렇지 않다. 제국의 아이들은 아직 보여주지 못한 모습이 너무나 많다. 이번 새 미니앨범 ‘퍼스트 옴므’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며 다시 한 번 입덕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제국의 아이들 컴백을 기념해 덕후에 입문하게 되는 일명 ‘입덕 포인트’를 짚어 봤다.

# 입덕포인트 1) 대중적 이미지와 상반된 무대 위 반전 매력

시완, 형식, 동준, 광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시완, 형식, 동준, 광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제국의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그룹 인지도보다 큰 멤버의 존재감이다. 이미 광희는 예능프로그램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로 자리 잡아 MC로서 영역을 꾸준히 확장 중이다. 동준은 체육돌로 다진 이미지와 한가인을 닮은 외모로 데뷔 초기부터 줄곧 주목을 받으며 예능, 드라마, 뮤지컬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일약 주목 받으며 지난해 영화 ‘변호인’을 통해 천만배우로 등극한 임시완은 두 말하면 잔소리. 그는 현재 MBC ‘트라이앵글’에서 이범수, 김재중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박형식은 MBC ‘일밤-진짜사나이’에서 ‘아기 병사’라는 애칭을 얻으며 국민적 열풍까지 일으킨 멤버. 현재까지 ‘일밤-진짜사나이’에 출연 중이며 큰 키와 훤칠한 외모 그리고 수준급 노래 실력으로 뮤지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이미 대중적 인지도를 상당히 쌓은데다 노출 빈도도 상당히 높은 멤버들. 자칫 제국의 아이들이 가진 신선함을 해치지는 않을까 우려되지만, 정작 무대를 본다면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 평소 예능이나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이미지와 180도 다른 모습을 무대에서 선사하기 때문이다. 제국의 아이들 무대에서 ‘일밤-진짜 사나이’나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데헷’을 선보이던 박형식은 없다. 대신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각을 맞춰 노래와 춤을 추는 멋있는 박형식이 있다. 광희의 모습은 더 반전이다. 입을 가리며 재미있게 웃는 예능 속 광희가 아닌 노래를 부르는 광희가 있다. 시완과 동준은 평소 보여주던 멋있는 캐릭터를 무대 위에서 더 다채롭게 선보인다. 예능이나 드라마에서 이들에게 호감을 느낀 사람이라면, 제국의 아이들 무대를 한 번이라도 보길. 그 속에 숨겨진 남자의 향기에 입덕하게 된다.

# 입덕포인트 2) 제국의 아이들은 9명이다.

제국의 아이들 제공. 스타제국
다른 멤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4명의 멤버가 알려졌지만, 제국의 아이들은 9명이다. 나머지 멤버들의 매력을 알게 되는 순간, 제국의 아이들에서 빠져 나올 수 없는 감옥에 갇히게 된다.

먼저 제국의 아이들 보컬라인을 담당하고 있는 케빈의 목소리는 꿀이다. 지난해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그가 짧게 선보인 마이클 부블레(Michael Buble)의 ‘홈(Home)’을 들어본다면 감미로운 목소리에 빠지게 된다. 호주 출신 케빈이 선보이는 쫄깃한 발음과 그루브 그리고 살짝 올라간 입꼬리의 매력은 섹시하다.

리더 문준영도 매력포인트가 넘친다. 문준영은 이미 데뷔전 케이블채널 Mnet ‘치욕!꽃미남 아롱사태’에서 주목받으며 훈훈한 비주얼을 입증한 인물. 중저음의 목소리는 제국의 아이들 노래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착실히 쌓고 있어 미래가 기대된다.

리드래퍼 김태헌은 제국의 아이들에서 음악성을 담당하고 있다. 그의 진가를 확실히 알고 싶다면 문준영, 황광희, 정희철과 함께 결성한 제아포유의 음악을 참고해도 좋다. 일본에서 출시된 제아포유 앨범에는 준영과 태헌이 함께 작사 작곡한 노래가 담겨 있다. 또한, 곰 같은 듬직한 이미지지만, 사실은 귀여움을 뽐내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

태헌과 함께 랩을 담당하고 있는 정희철은 도도한 외모를 자랑하지만, 알고 보면 예능감 충만한 캐릭터. 라디오 프로그램 게스트로 출연할 때 그의 입담을 잘 들어보면 멤버 비밀 폭로와 더불어 각종 무리수를 던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동준, 케빈, 시완, 형식과 함께 제아파이브 멤버이자 랩을 담당하고 있는 하민우는 미소가 아름답다. 활짝 웃는 모습이 무장해제 시키며 제국의 아이들 공식 댄싱머신답게 아름다운 춤선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귀엽다.

# 입덕포인트 3) ‘퍼스트 옴므’에 담긴 제국의 아이들 매력은?

제공. 스타제국

제국의아이들 ‘퍼스트 옴므’ 앨범 트랙리스트

9인9색 매력을 자랑하는 제국의 아이들은 이번 앨범 ‘퍼스트 옴므’에서 남성의 다양한 매력을 펼쳐 보인다. 클래시, 와일드, 스트롱 세 가지의 이미지로 표현되는 성숙한 남성미를 표방한다.

타이틀곡 ‘숨소리’에는 ‘후유증’에서 느꼈던 제국의 아이들만의 청량감도 담겨져 제국의 아이들 매력이 총집합했다.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와 별들의 전쟁이 참여한 곡으로 시원한 멜로디 라인이 배경에 흐르는 건반 소리와 어우러져 성숙한 남성의 감성을 드러낸다. ‘후유증’보다 성장했고, ‘바람의 유령’보다 더 대중적으로 변한 제국의 아이들이 느껴진다. ‘숨소리-목소리-숨소리’ 이어지는 후렴구의 절절한 외침은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다. 여기에 뮤직비디오 티저에서 보여준 멤버들의 아련한 표정 연기가 ‘숨소리’의 진짜 매력을 궁금하게 만든다.

제국의 아이들은 수록곡에서도 남성미를 가득 담았다. ‘숨소리’가 애절한 감성을 담았다면, ‘퍼스트 옴므’의 인트로는 섹시함과 강렬함을 담아 컴백을 향한 제국의 아이들의 포부가 느껴진다. 2번 트랙 ‘삐긋삐긋’은 세련된 비트와 곳곳에 드러난 섹시한 창법이 귀를 사로잡는다. ‘비틀비틀’은 제국의 아이들 보컬을 마음껏 들을 수 있는 발라드 넘버. 클래식한 남성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원’에서는 케빈과 박형식이 작곡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그냥 남성미가 아니다. 데뷔 5년차 아이돌의 경험과 함께 숨겨진 매력이 담긴 성숙한 남성미다. 음악성, 대중성, 비주얼까지 모두 갖춘 제국의 아이들의 노림수에 이제 낚일 차례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스타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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