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니콜 키드만, “그녀의 삶 자체가 내 삶과 맞닿아 있다”

니콜 키드만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주인공을 맡은 니콜 키드만.

니콜 키드만, 제시카 차스테인, 기네스 팰트로, 에이미 아담스, 리즈 위더스푼, 엘리자베스 뱅크스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이 세기의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의 주연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할리우드와 모나코 왕실을 모두 가진 단 한 명의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니콜 키드먼)의 생애 가장 극적인 순간을 그린 작품. 제작 초기부터 그레이스 켈리 역을 두고 캐스팅에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그레이스 켈리는 품격 있고 우아한 분위기는 물론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찬사를 보냈던 내면의 뜨거운 열정까지 갖춘 여배우였다. 이 때문에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측은 청초한 외모와 강인한 내면을 연기해 낼 배우를 찾기 위해 오랜 시간 고심했고, 이 과정에서 제시카 차스테인, 기네스 펠트로, 에이미 아담스, 에밀리 블런트, 리즈 위더스푼, 케이트 허드슨, 엘리자베스 뱅크스 등 대세 여배우들이 모두 캐스팅 물망에 올랐다. 최종적으로 그레이스 켈리를 거머쥔 주인공은 니콜 키드만이다.

올리비에 다한 감독은 “그녀를 처음 봤을 때 그레이스 켈리 역을 감당하기에 외적인 부분도 물론 훌륭했지만, 무엇보다 내면이 중요했다”며 “그레이스 켈리와 니콜 키드먼은 심오한 차원에서 내적으로도 많이 닮았다. 덕분에 그레이스 켈리의 단순 재현이 아니라 두 사람을 모두 캐릭터에 녹여낼 수 있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아름다운 외모뿐 아니라 우아한 모습까지 그레이스 켈리를 빼닮은 니콜 키드먼은 매 작품마다 파격적인 내외적 변신을 보여줬고, 시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때문에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에서는 그레이스 켈리로의 눈부신 외모 변신은 물론, 왕비가 된 이후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녀의 내면까지 섬세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니콜 키드먼은 이번 작품을 위해 그레이스 켈리의 배우 시절 억양과, 왕비가 된 이후의 연설톤, 걸음걸이, 자세까지 집중 연구하는 등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실제 그레이스 켈리와 니콜 키드먼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이자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결혼식, 여배우이자 어머니라는 점에서 닮은 구석이 많다. 이에 대해 니콜 키드먼은  “그레이스 켈리와 나는 둘 다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일을 해왔다”며 “외향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가정을 지키려는 열망이 큰 것도 많이 비슷했고, 그녀의 삶 자체가 내 삶과 맞닿아있다”고 전했다. 19일 개봉.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