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박해진·유아인, 중국 포스트 한류 이끌까

포스트 한류 스타

박해진, 김태희, 유아인(왼쪽부터 시계방향)

배우 김태희, 박해진, 유아인이 중국의 포스트 한류스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종영한 SBS 사극 ‘장옥정, 사랑에 살다’ 이후 차기작을 물색하고 있는 김태희는 중국 사극 드라마 ‘왕희지’ 출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김태희 소속사 루아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김태희가 최근 중국 사극 ‘왕희지’ 출연을 위해 현지 관계자들과 접촉했다. 김태희는 아직 중국 제작사와 협의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희가 출연을 확정하면 ‘왕희지’는 그녀의 중국 첫 진출작이 된다. 특히 ‘왕희지’는 10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작으로 알려져, 김태희가 대륙을 사로잡는 차세대 한류 여신으로 등극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희는 앞서 26일에는 중국 강소위성 TV의 ‘대니간성성’ 마지막 방송분에 출연해 요리솜씨를 뽐내고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이는 등 매력을 발산해 중국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김태희와 ‘장옥정’에서 호흡을 맞췄던 유아인은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밀회’ 프로모션 차 중국을 방문, 중국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밀회’는 중국 종합 미디어 소후닷컴을 통해 중국에서 독점 방영되며 한국 드라마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중 19살 연상의 여인과 사랑에 빠지는 천재 피아니스트를 연기한 유아인은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새로운 한류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파격적인 소재로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밀회’의 주인공 유아인을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밀회’에서 유아인은 40대인 오혜원(김희애)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20대 천재피아니스트 이선재역을 연기했다. 유아인은 사랑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섬세한 감정 변화를 보여주며 한국을 넘어 중국 여성 팬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중국에서 탄탄한 입지를 쌓고 있는 박해진은 최근 중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남인방’의 시즌2 출연을 확정 지어 화제를 모았다. ‘남인방’은 고교 동창인 세 명의 남성들의 일과 사랑, 우정을 소재로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 각각 다른 배경과 가치관을 가진 세 명의 남성의 삶을 흥미롭게 그려내며 중국에서는 남자판 ‘섹스앤더시티’로 불리고 있다. 특히 박해진은 한국과 중국 제작사를 잇는 가교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해진이 ‘남인방2’의 제작사 쥐허미디어와 한국 CJ E & M과의 만남을 주선함으로써 이들이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계약과 함께 ‘남인방2’가 한국에서의 촬영이 이뤄진다는 고무적인 소식이 들려와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해진을 통해 한국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된 쥐허미디어 측은 한국의 아름다움에 반해 ‘남인방2’의 분량 중 기존 10 %정도로 계획했던 한국 촬영을 30 %이상으로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CJ E&M측에 한국 작가와 감독 섭외를 요청했다.

이는 한국의 드라마 제작 노하우에 중국 최고 프로덕션의 자본이 결합해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 도전,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좋은 선례가 될 전망이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텐아시아DB, WM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