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이태환, 그의 첫 홀로서기 ‘고교처세왕'(인터뷰)

이태환

데뷔 이후 10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배우 아이돌 그룹은 아직도 생경하다. 이들의 팀명 서프라이즈라고 하면, 아직은 일요일 오전에 방송되는 재연 프로그램이 더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이 그룹에서 서강준이라는 신예가 탄생됐다. 훨훨 날고 있는 서강준을 바라보며,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빛나는 별들이 이 그룹에 숨어있다. 머지않아 함께 비상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을 기다리며.

그 중 한 명인 서프라이즈의 멤버, 이태환은 16일 오후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고교처세왕’에 캐스팅되었다. 멤버 전원이 함께 참여했던 SNS 드라마 ‘방과후 복불복’ 이후 첫 작품이다. 서인국, 이하나, 이수혁 최필립, 등 이번에는 완전히 낯선 이들과 함께 한다.

그의 홀로서기는 벌써 시작되고 있었다. 이번에야말로 본격적인 첫 데뷔다. 설렘 가득한 표정의 이태환을 만나보았다.

Q. 드라마 ‘고교처세왕’에서는 어떤 역할을 맡았나.
이태환 : 서인국 형의 학교 친구 삼총사 중 한 명. 운동선수이다보니까 지성이 좀 떨어진다. 약간 무식한 타입?

Q. 음, 서프라이즈의 또 다른 멤버, 강태오가 ‘방과후복불복’에서 맡았던 바로 그 역할?
이태환 : 맞다. 그래서였나. 태오 생각이 먼저 났다. 그런데 태오가 맡았던 캐릭터보다 훨씬 의리 넘치는 친구다. 캐릭터 분석 중인데, 너무 코믹하게 가면 가벼워보일까봐 중간점을 찾으려 하고 있다.

Q. 본격적 홀로서기인데, 긴장되거나 그러진 않나.
이태환 : 긴장된다. 전체 대본리딩에서 특히 긴장을 많이 했다. 실수를 할까봐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이하나 선배님이 칭찬을 많이 해주시더라. 그 마음이 너무 감사했다. 내가 정말 잘 해서 그러셨을까. 어떻게 한 것인지도 기억 안날 정도로 긴장했는데 말이다. 그저 용기내라고 해주신 말씀이셨을 것이다. 감사했다.

이태환

Q. 멤버들 없는 환경은 낯설진 않던가.
이태환 : 얼마 전 첫 촬영을 했는데, 멤버들이 없어 낯설긴 했지만 그래도 적응이 되더라. 특히 아이스하키 선수로 나오는데 운동이 너무 재미있다. 이번에 처음 접하게 된 운동인데 엄청 빠져서 연습도 더 길게 하고 있다.

Q. 운동을 정말 좋아하나보다.
이태환 : 축구도 좋아하고 족구를 특히 좋아한다. 발이 커서 그런가보다. (Q. 키도 큰데, 농구도 잘 하겠다) 하하. 농구는 못한다. 응원만 한다. 멤버들이 농구를 하면 나는 볼보이다.

Q. 혹시 하고 싶은 예능이…?!
이태환 : 맞다! ‘우리동네 예체능’! 일요일 아침에 방송되는 ‘출발 드림팀’에도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굉장히 재미있었다. 예능인데도 다들 진지하게 임하셨다. 승부욕이 발동돼서 더 적극적으로 하게 되더라.

Q. 참, ‘앙큼한 돌싱녀’ 종영 후 만난 서강준이 텐아시아를 통해 다른 멤버들에게 전하라는 말이 있었다.
이태환 : 엇, 정말? 궁금하다!

Q. 대중의 관심을 먼저 받고 있지만, 언젠가는 꼭 함께 비상할 날이 올 것이라며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이태환 : 앗! 하하하하. 나도 오글거리는 답을 전해야겠다. ‘형 힘들지? 지금은 형이 먼저 시작했고, 또 그만큼의 책임감을 느껴 어깨도 무겁울 것이라 생각해. 형을 보면 뿌듯하고 고마워. 머지않아 같이 걸어갈 수 있는 동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어!’

Q. 서강준이 먼저 활발히 활동하는 것을 보면 조급함도 생길 텐데.
이태환 : 그렇지는 않다. 그런데 평소에 우리를 보며 좀 미안해한다. 그럴 필요 없는데. 먼저 챙겨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 우리는 더 장난을 치고 놀린다. ‘부러워~’하면서. 속으로는 그 노력하는 것을 잘 아니까 고맙고 그렇다. 무엇보다 우리 그룹의 얼굴이지 않나. 자랑스럽다.

Q. 정말 가수 아이돌 멤버들과 똑같다. 훈훈하다.
이태환 : 우리는 이제 거의 가족이니까.

Q. 이런 오글거리는 멘트를 천연덕스럽게 하는 방법은 대체 누구한테 배우나. 설마 평소에도 이런 말을 주고받는 것은 아닐테지.
이태환 : 아무래도 남자들끼리가 서로 티를 내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들 정이 많다.

Q. 멤버들 사이에서 혹시 별명이 있나.
이태환 : 태오가 나를 ‘백구’라고 부른다. 개그가 깨끗하다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나는 개인적으로 도베르만을 닮았다고 생각하는데, 백구라니. 하얗고 맑은 느낌이라 고맙다.

Q. 혈액형은?
이태환 : AB형. 지금은 절제 중이지만 언젠가 터질 날을 기약한다.

Q.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실제 성격은?
이태환 : 가끔 엉뚱하지만 실은 지극히 평범하다. 나는 충분히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 엉뚱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