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오는 7월 컴백…‘활동 중단’부터 ‘15주년 콘서트’까지 9년간의 여정

3일 JTBC에서 공개한 god 15주년 콘서트 광고(위쪽)와 god 멤버들

3일 JTBC에서 공개한 god 15주년 콘서트 광고(위쪽)와 god 멤버들

그룹 god가 9년 만에 컴백한다. 3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는 god의 15주년 단독 콘서트를 알리는 광고가 공개돼 이번 콘서트가 god 컴백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광고에는 데뷔 15주년을 맞은 god의 단독 콘서트가 오는 7월 12일, 13일 양일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며 예매 사이트가 함께 게재됐다. 하지만 해당 사이트에는 god의 15주년 콘서트와 관련된 공지사항이 게재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처음으로 이들의 컴백 관련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1월 28일. 당시 한 매체는 “지오디가 유명 작곡가와 손 잡고 한 곡의 녹음을 마친 상태”라며 “당초 녹음해둔 곡을 15주년 기념일인 1월 13일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어려웠다”며 구체적인 컴백 소식을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김태우의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측에서 “1월에 녹음됐다고 보도된 것은 김태우가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혼자 만들고 가이드를 부른 것이 와전된 것이다”고 해명하면서 단순한 헤프닝으로 끝나는 듯했다.

이후 두 달여가 지난 3월 말, god의 컴백설은 한 차례 더 불거지게 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김태우 측은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데니안 측 또한 “회사가 각기 다르다 보니 논의된 것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본격적으로 god의 컴백이 가시화된 것은 지난 4월 윤계상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에서 god 컴백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부터이다. 수차례 컴백설이 보도된 뒤 화제의 중심에 선 윤계상의 소속사는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현재는 god 15주년 기념 앨범 발매 프로젝트에 윤계상 참여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그간 배우로서 오랜 시간 지내 온 만큼 앨범 작업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 시간이 필요하고 배우 활동과 병행하기 위한 준비 과정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멤버들과 윤계상 참여 범위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히며 컴백과 관련한 물밑 작업이 진행 중임을 시인했다.

사실 god 컴백의 가장 큰 변수는 박준형과 손호영이었다. 박준형은 현재 미국에 거주하며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손호영은 최근 전 연인의 사망 사고로 힘든 시기를 겪으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하지만 최근 손호영이 케이블채널 올리브TV ‘셰어하우스’를 통해 근 1년 만에 방송에 활동을 재개하며 god의 컴백도 급물살을 탔다.

최근 1세대 아이돌그룹이었던 신화가 성공적인 컴백을 이뤄내면서 god의 귀환도 주목을 끈다. 지오디는 1999년 ‘어머님께’로 데뷔한 후,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거짓말’, ‘길’ 등을 발표하며 국민그룹 반열에 올라선 대표적인 1세대 아이돌그룹이다. 2004년 윤계상이 탈퇴했고, 2005년 7집 ‘하늘 속으로’를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개인 활동에 전념해왔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15주년 콘서트 광고는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다. 충성도 높은 팬클럽과 함께 다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적인 인기를 동시에 누린 god의 컴백이 가요계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JTBC, CJ E&M